“…분명히 건너갈 방법이 있을 거야! 아직 방법이 눈에 안 보이는 것뿐이야!” 광활한 바다를 건널 방법을 찾기 시작하며 도윤이 말했다. 그 모습을 보자, 명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이 흘러도 두 사람은 적절한 이동 수단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그저 해변에 주저앉아 기적이 나타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도윤아…. 정말로 이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배가 올 거라고 생각해…?” 명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난 기적을 믿어. 그러니까, 응. 배가 올 거야.” 도윤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다에서 낮게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갑자기 들렸다. 두 발로 벌떡 일어나 두 사람은 커다래진 눈으로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헤엄쳐 오는 배를 보았다…! 그리고 수면 위에 견고하게 형성된 물길이 보였다!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도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봤어? 기적은 있다니까!”명오가 무슨 대답도 하기 전에, 도윤은 이미 물길로 달려가고 있었다… 물길 위에 발을 올리자, 바닷물에 의해 형성된 길은 마치 공기쿠션 위를 걷는 것처럼 부드러웠다…걷기에 안전하다는 것을 본 명오도 얼른 도윤을 쫓아갔다… 자신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명오는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러지? 마법 같은 거야….?”명오에겐 처음 있는 일이었고 그가 이렇게 충격 받은 건 당연했다. 내 인생에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이런 일은 보통 TV 속 드라마에 나오는 거 아닌가!뭐가 됐든, 두 사람은 물길을 가로질러 가기 시작했다… 십여 분을 걸은 후, 두 사람은 마침내 부두 파도 끝에 있는 퀴어해의 육지를 볼 수 있었다. 물론, 그 육지는 판혼 부족 영토였다. 도윤과 명오를 제외하고 지금껏 이곳에 온 사람은 탐험가 일곱 명이 전부였다. 그들이 땅에 발을 디딘 순간, 물길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왼쪽에 있는 바위를 본 두 사람은 그 방향
보아하니, 침입자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덫이 사방에 널려 있었다. 몇 분이 지나서야 화살은 더 이상 날아오지 않았다. 이제 안전한 것을 확인하자,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다시 문 너머를 보았다. 땅 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화살을 바라보며 명오는 침을 꼴깍 삼키며 중얼거렸다. “…세상에, 도윤아, 너가 이렇게 빨리 반응해서 정말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우리 둘 다 이미 저 세상이야!”“그러게… 내가 보기엔 안에는 덫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아. 그러니, 조심하고 내게 가까이 붙어 있어! 절대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마, 알겠지?” 도윤이 대답했다. “나도 잘 알아, 도윤아…!” 명오가 덜덜 떨며 대답했다. 도윤이 말하지 않더라도, 명오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을 직관하자. 그는 도윤의 곁에서 조금도 떨어질 수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그곳을 향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편, 현실 세계를 보자. 주윤과 예리는 백 할아버지 집에서 두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도윤과 명오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었기에,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백 할아버지, 애들이 그곳에 얼마나 오랫동안 있을까요…?” 주윤이 물었다. “나도 대답해 주고 싶지만… 글쎄, 나조차도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서… 그저 그곳에서 그 애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랄 뿐이다…” 백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무언가 찝찝했지만, 주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거나, 주윤은 속으로 그저 두 사람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었다.그때 갑자기, 세 사람은 근처 숲속에서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주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목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범인은 그때 그 영혼 헌터들이었다! 나무다리에서 떨어지고도 살아 있었다니!“백 할아버지! 영혼 헌터들이에요!” 주윤이 말했다. 그러자 백 할아버지는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포기란 모르는
그 말을 듣자, 국찬의 눈에는 살기가 비쳤다! 순식간에 국찬의 손바닥은 백 할아버지 가슴 바로 앞에 놓여있었다!하지만, 백 할아버지는 이미 그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두 사람의 손바닥은 충돌했고 강력한 충격파가 사방으로 날렸다! 어찌나 강력한지…!물론 두 사람은 거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고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멀리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예리와 주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백 할아버지가 이렇게 무술에 강자일 줄이야! 어쨌거나, 그는 국찬과 팽배하게 맞서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누가 더 강한지 판단하기에 어려웠다. 하지만 잠시 뒤, 백 할아버지는 국찬의 공격 하나에 제때 반응하지 못했고 국찬의 손바닥이 그의 가슴을 정통으로 때리자,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백 할아버지가 입에서 피를 토해내는 모습을 보며 국찬이 비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젊은 사람을 당신이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이 영감탱이야!”그리고 국찬은 백 할아버지의 배를 정통으로 걷어찼고 그는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꽤 먼 곳에 떨어진 백 할아버지는 이제 땅바닥에 드러누운 채로 일어날 힘조차 없어 보였다. 안타깝게도, 그의 연로한 나이로 인해, 그는 국찬을 상대할 수 없었다. 젊은 사람의 속도를 이겨낼 방법은 없었다…방금 전 일을 목격한 주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당장이라도 할아버지를 구하러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만약 자신을 노출한다면, 예리뿐만 아니라 자기도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백 할아버지가 원치 않을 것임을 알았다. 아랫입술을 깨물며, 지금 주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백 할아버지가 조국찬에게 얻어맞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보는 것뿐이었다…하지만, 잠시 후, 보라색 옷을 입은 한 영혼 헌터가 그에게 뛰어와 보고했다. “대장님! 숲에서 수많은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뭐?” 국찬이 백 할아버지를 끌고 일어서며 대답했다. “영감탱이, 말해봐… 혹시 꼬맹이 네 명이 당신 찾아왔어? 걔네들을 위해
그리고 국찬은 부하에게 백 할아버지의 머리를 자르라고 명령했다. 이제 싸늘한 시체가 된 할아버지의 몸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그들은 할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인 것도 모자라, 편히 눈 감지도 못하게 했다… 인간성을 말살한 사람들 같으니…이 모습만 보아도, 백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국찬과 그의 부하를 안 좋은 시선으로 봤었는지 알 법했다. 그는 이런 사람과 타협하기보다 죽음을 택한 것이었다. 국찬은 백 할아버지의 피로 스톤헨지를 작동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했지만, 머지않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부하들에게 시켜 백 할아버지의 피를 돌기둥에 부우라고 명령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젠장!” 눈썹을 더 높이 추켜올리며 분노에 치민 국찬이 으르렁거렸다.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칼을 꺼내 천천히 백 할아버지의 시체로 다가갔다… 화풀이를 하기 위해, 그는 시체를 토막 내기 시작했다! 너무 잔인해서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대장의 극악무도한 짓을 바라보며 나머지 영혼 헌터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혹여나 불똥이 자기에게 튈까 두려워 그 누구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잠시 진정이 되자, 국찬은 부하들을 노려보며 명령했다. “여기에 기지를 세워! 걔네들이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거야!”포털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윤과 그의 일행들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뭐가 됐든, 나머지 영혼 헌터들은 국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이렇게 바로 스톤헨지 주변에 텐트를 치는 그들을 보니,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정말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기 요소인 듯하다. 국찬의 계획은 매복했다가 도윤의 일행이 돌아오면 공격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비열한 계획이었다…한편, 도윤과 명오는 판혼 부족 영토를 조용히 돌아다니며 실수로라도 죽음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한 발짝 한 발짝을 조심스레 내디뎠다. 물론, 백 할아버지의 죽음에
그 말을 듣자, 명오는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며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검은 형체가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났다!홀을 두른 채로, 뼈로 만든 왕관을 머리 위에 썼고 가면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두 개 있었다… 다시 말해, 이 사람은 정말 무섭게 생겼다…두 사람을 바라보며, 그가 대답했다. “…내 이름은 고인령. 판혼 부족의 통치자다! 이곳엔 왜 온 거지?”인령이 내뱉는 말 하나하나는 그가 내뿜는 기운만으로 위엄 있으면서 동시에 상대방을 압도했다. 도윤은 만약 인령과 결투하게 된다면, 절대 그를 이길 수 없다고 느꼈다. 인령의 힘은 천의 영혼 영역을 이미 지났을 것이다…! 도윤은 그의 힘을 감히 가늠하기조차 힘들었다!최선을 다해 두려움을 떨쳐내며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서 공손히 말했다. “…안녕하세요, 전하. 보시다시피, 저는 반쪽 유령이자 지배자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영혼을 구하고자 판혼 부족을 빌리러 왔습니다… 아나콘다는 이미 죽었고, 그 말은 유령 세계의 문이 이제 열린다는 말이지요…”“하하! 모든 일은 운명에 달려있거늘! 너가 내 부적을 가져간다고 할지라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유령 세계가 이제 열리기에 세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 같군. 너가 돌아갈 때쯤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질 거다!” 도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인령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도는 해 보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가 인간과 유령이 함께 조화를 이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전 저희 누구도 고통받거나 불행해지길 바라지 않습니다!” 도윤이 결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인령은 도윤을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보아하니, 도윤은 정말로 세계 모든 영혼들 지키고 싶어 했다. 그러자, 인령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좋다! 가져가거라!”그 말에 명오와 도윤은 깜짝 놀라면서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인령이 이렇게 쉽게 부적을 내어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
“왔던 길로 돌아갈 수 없어. 솔직히 말해주지. 같은 길로 돌아간다면, 너희를 기습하려고 매복 중인 사람들이 있을 거다!” 인령이 말했다. 그의 말에 살짝 놀라며, 도윤이 물었다. “…정말…입니…까?”명오가 옆에서 말을 거들기도 전에, 인령이 손을 한 번 흔들자, 포털 주변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을 커다랗게 뜬 채로, 도윤과 명오는 포털로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그들이 들어올 때 있었던 장소인 스톤헨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현재 그 장소 주변에 텐트 여러 개가 세워져 있었을 뿐 아니라, 영혼 헌터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인령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영혼 헌터들이 매복하고 있었다!“…도윤아… 백 할아버지랑 주윤이랑 예리는…?” 말을 더듬거리며 명오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여기서 아무도 안 보이니까 납치된 건 아닐 거야!” 도윤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때 도윤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의 추측은 일부만 맞았다는 것을... 뭐가 됐든, 도윤은 인령을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이 길 말고 다른 길을 아시나요?”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령이 다시 손짓했다… 그러자, 그들이 올 때 사용했던 포털과 비슷하게 생긴 또 다른 포털이 그들 앞에 생겼다. “이걸 사용해라. 판혼 부족의 비밀의 문이지. 자 이제 얼른 떠나라!” 인령이 대답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명오를 데리고 포털로 가며 도윤이 소리쳤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포털은 순식간에 닫혔다!방향을 잡기 위해 비틀거리며 도윤과 명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은 어떤 숲 같은 곳에 있었다. 그들 앞에는 다소 익숙하게 느껴지는 집이 보였다…“어…여기… 거긴데…?” 명오가 말했다. “맞아! 백 할아버지 집이야!”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판혼 부족 비밀의 문이 백 할아버지 집 뒤뜰로 이어지다니!“…그런데, 백 할아버지 말이야.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판혼 부족이랑 뭔
영혼 헌터가 백 할아버지 집에서도 매복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도윤이 인상을 쓰며 비웃으며 말했다. “너희 영혼 헌터들은 정말 거머리 같구나?”“입 닥치고 당장 판혼 부적 내놔! 아니면 네게 남은 선택은 죽음뿐이니까!” 회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목소리를 내리깔며 경고했다. 판혼 부적만 손에 넣는다면, 고지가 눈앞이었다!“하하! 꿈 깨!” 무서울 게 없었던 도윤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며 콧방귀 뀌며 말했다.그 말을 듣자, 분노한 회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소리쳤다.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내 탓 하지 마. 네가 자초한 일이니! 얘들아! 당장 잡아!”그의 명령을 듣자, 영혼 헌터들은 바로 도윤과 명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때, 도윤이 판혼 부적을 꺼내자, 그의 눈에는 살기가 언뜻 스쳤다. 그가 부적을 손에 들자, 부적은 바로 어두운 보랏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파를 뿜어내고 있었다! 잠시 후, 판혼 부족 전사로 보이는 수없이 많은 유령들이 나타났다!영혼 헌터들이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유령들은 가차 없이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현장은 온통 영혼 헌터의 피로 물들어 있을 뿐이었다. “세…세상에…!” 눈앞에 상황을 믿지 못한 채 깜짝 놀란 명오가 두 눈을 비비며 소리쳤다. “판혼 부적이 이렇게 강력할 줄이야… 진짜 대단해…!” 명오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도윤은 그저 살며시 미소 지으며 부적을 넣으며 말했다. “이게 바로 판혼 부적의 진정한 힘이지!”판혼 부족은 세상 모든 유령을 지배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 힘은 놀라운 것도 아니었다. “그나저나, 서둘러 여길 나가자! 우리 주윤이랑 예리를 찾아야 해!” 도윤이 이어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백 할아버지 집을 나와 숲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뒤, 희미하게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두 사람의 귀가 쫑긋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 같았다… 분명 주윤의 목소리였다!목소리가 나는 방향을 재빨리 파악
백 할아버지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애초에 판혼 부적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랬기에, 백 할아버지가 그들을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도윤은 국찬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백 할아버지의 죽음을 무시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반드시 백 할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 화난 명오가 으르렁거렸다.“나도…! 백 할아버지는 주윤 언니랑 나를 지키려다 돌아가셨어… 저 악당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평소답지 않게 예리도 화를 내며 거들었다. “걱정할 것 없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도윤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도윤은 두 발로 서서 말했다. “너희들은 여기 있어. 내가 당장 처리하고 올 테니!”“알겠어! 그래도, 조심해야 해!” 주윤은 도윤을 막지 않았지만, 걱정스레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돌아서서 영혼 헌터가 기지를 차린 스톤헨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그때 도윤은 이 지구상에서 영혼 헌터들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자기 죗값을 치러야 했고, 특히 대장인, 조국찬은 말할 것도 없었다…!조국찬이 백 할아버지의 시체를 훼손하며 그의 죽음을 더럽혔기 때문에 도윤은 그들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도윤은 결국 국찬이 자신을 두렵게 만들어 그의 부하들이 받을 벌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고통을 줄 생각이었다. 게다가 도윤은 국찬의 환생을 막을 생각이었다. 영혼 헌터의 캠프 기지에 도착하자, 입구에 서 있던 영혼 헌터 두 명이 도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두 사람은 갑자기 목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눈이 커다래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들이 땅으로 쓰러지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목에 긁힌 큰 상처였다. 두 사람을 처리하고, 도윤은 멈추지 않고 기지로 걸어 들어갔다.그때, 도윤은 마치 죽음의 신이 등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가 밟는 땅마다 사방이 피 웅덩이였다. 오늘 영혼 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