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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장

“지난 번에 이진우 씨를 만나보고 싶다고 했잖아? 이진우 씨 지금 장안에 있어. 약속 잡아서 다같이 만나보자. 어차피 다 SCC 사람이니 한번쯤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황보준영이 말했다.

그는 이 세 사람의 힘을 한데 모아 석 달 후에 있는 십년 약속에 대비하려고 한다.

비록 남궁태연이 그와 박도일을 어떻게 싸우게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의 눈에는 그저 그들의 배후 세력과 실력을 비교하는 것뿐이었다.

자신의 실력은 박도일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배후 세력은 아직 말하기 쉽지 않다.

소호는 수천 년을 이어온 도시여서 거의 모든 왕조의 나라가 그 곳에 세워졌었기 때문에 뿌리가 깊은 가문들이 많았다.

장안은 후발주자로, 경제로만 따지면 이미 소호를 넘어섰지만 속내만 따지면 장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박도일도 요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는지 그도 아직 정확히 조사하지 못했는데, 분명 자신보다 많을 것이다.

그는 지금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진우는 소호에서 이런 소동을 벌인 끝에 황보준영이 이미 자신과 같은 레벨로 간주한 상태였다.

황보준영은 지난번 유씨 가문 때문에 빚어진 진우와 서재환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비록 그들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없지만, 서재환의 성격상 진작 이진우를 기억해 두었을 테니 기회가 생긴다면 분명 이진우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

이진우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서재환은 기회가 생기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서재환 같은 이런 사람은 이익이 가장 중요한데, 그는 음침한 독사라 언제 달려들어 물지 모른다.

그래서 그도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했다. 10년 약속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 자신이 먼저 3점을 잃을 수 없다!

다행히 이제 자신은 스스로 그를 제압할 수 있고, 그들 사이에도 이익 교환이 있었다.

“이진우가 장안에 왔다고???” 유홍연이 물었다.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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