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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장

진우는 공항에서 곧바로 큐브 클럽으로 향했다.

황보준영은 30분 전에 모두 큐브 클럽에 도착했다고 그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 때 그는 막 최진주와 직원들을 공항에 데려다 주었고, 최진주가 비행기에 타기 전이라 그는 공항에서 일찍 떠날 수 없었다.

큐브 클럽에 도착해 황보준영을 만나러 왔다고 하니, 직원이 맨 꼭대기 층으로 안내했다.

큐브 클럽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자, 직원은 진우를 황보준영의 전용 프라이빗 룸으로 데려다 주고 떠났다. 이 곳은 직원이 들어갈 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우는 문을 두드리지 않고 그대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

그동안 실력이 급증하면서, 진우는 서서히 자신의 실력에 적응하기 시작해 태도에도 변화를 가지고 왔다.

그는 저력이 깊지 않기 때문에, 아직 산시의 세력 구도를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그의 실력은 주정현과 장선재도 상대가 되지 못하고 송씨 어르신의 칭찬까지 받은 실력의 소유자다.

진우의 나이가 많지 않지만, 그는 황보준영이나 박도일 같은 젊은 세대를 완전히 능가하는 신분이다.

누가 젊은 세대의 일인자인지 따진다면, 진우가 손을 쓰기만 해도 황보준영과 박도일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것이다.

젊은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산시 전체에서, 진우는 극 소수인 최정상급에 속한 사람이다.

문을 밀고 들어서자 진우는 세 청년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중 하나가 바로 황보준영이었다.

황보준영은 진우가 온 것을 보고 일어서서 말했다. “이진우 씨 왔네요! 아무데나 앉아요! 이 두 사람은 SCC의 창시자로, 이 쪽은 서재환, 이 쪽은 유홍연입니다.”

서재환은 진우를 독사 같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며 일어서지도, 어떤 말을 하지도 않았고, 유홍연은 진우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녀는 이진우라는 평범한 이름이 이렇게 멋있고 분위기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적어도 겉으로 보면, 이진우는 서재환 같은 방탕한 인생을 사는 남자와 거리가 멀었다.

황보준영도 이진우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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