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진우 씨를 만나보고 싶다고 했잖아? 이진우 씨 지금 장안에 있어. 약속 잡아서 다같이 만나보자. 어차피 다 SCC 사람이니 한번쯤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황보준영이 말했다.그는 이 세 사람의 힘을 한데 모아 석 달 후에 있는 십년 약속에 대비하려고 한다.비록 남궁태연이 그와 박도일을 어떻게 싸우게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의 눈에는 그저 그들의 배후 세력과 실력을 비교하는 것뿐이었다.자신의 실력은 박도일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배후 세력은 아직 말하기 쉽지 않다.소호는 수천 년을 이어온 도시여서 거의 모든 왕조의 나라가 그 곳에 세워졌었기 때문에 뿌리가 깊은 가문들이 많았다.장안은 후발주자로, 경제로만 따지면 이미 소호를 넘어섰지만 속내만 따지면 장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박도일도 요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는지 그도 아직 정확히 조사하지 못했는데, 분명 자신보다 많을 것이다.그는 지금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다.이진우는 소호에서 이런 소동을 벌인 끝에 황보준영이 이미 자신과 같은 레벨로 간주한 상태였다.황보준영은 지난번 유씨 가문 때문에 빚어진 진우와 서재환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비록 그들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없지만, 서재환의 성격상 진작 이진우를 기억해 두었을 테니 기회가 생긴다면 분명 이진우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이진우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서재환은 기회가 생기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서재환 같은 이런 사람은 이익이 가장 중요한데, 그는 음침한 독사라 언제 달려들어 물지 모른다.그래서 그도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했다. 10년 약속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 자신이 먼저 3점을 잃을 수 없다!다행히 이제 자신은 스스로 그를 제압할 수 있고, 그들 사이에도 이익 교환이 있었다.“이진우가 장안에 왔다고???” 유홍연이 물었다.“도착한 지 얼마 안 됐어!!!”
유홍연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황보준영을 자신의 손에 넣기를 간절히 원하나, 아무 일도 없으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유홍연이라는 여자는 솔직히 말해 평범한 남자라면 그녀의 유혹을 이겨 내기 힘들다.그가 정말 청렴해서 유홍연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유홍연 자체가 가시 돋친 장미여서 한번 물들면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황보준영은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남궁태연이 나타나기 전, 황보준영이 유홍연을 건드려 그가 먼저 지게 하려는 박도일의 계책이다.그리고 유홍연이라는 여자가 정말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걸까???그럴 리 없다!!!그녀는 단순히 남궁태연을 질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홍연아, 네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 차라리 황보와의 약속을 파기하고 이진우를 먼저 처리할래.” 서재환은 이때 끼어들어 말했다.“좋아!!! 서재환, 네가 이진우를 먼저 처리한다면, 나 너 따라가도 돼???” 유홍연이 큰 일을 마다하지 않고 부추겼다.“이 말이 사실이야???”“당연하지!!! 나 유홍연이 언제 말 하고 책임 안진 적 있어?!”“됐어!!! 너희 둘 다 더 이상 말하지 마. 하면 할수록 엉뚱한 소리라니. 서재환, 이진우의 정체는 산시의 혼-----범천에 연루되어 있어. 구제적으로 어떤 신분인지 찾을 수 없지만, 고위층 관계자 자녀 8대천왕 중 하나인 이찬이 이렇게 끼어들다 죽었으니, 어리석은 짓 하지 마.” 황보준영이 두 사람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그가 만약 다시 막지 않았다면, 이 두사람은 정말로 이진우에게 손을 쓸 준비를 할지도 모른다.한 사람은 떠보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정말 손을 쓰는 것이다.산시의 혼 ― 범천???유홍연과 서재환 모두 놀랐다.이는 황보준영이 이진우의 배후 세력이 굉장해 억지력이 강하다는 것과 비교가 안 된다.산시에서 범천의 미움을 사고 싶어하는 가문은 없다.그들 모두 방법을 찾아 범천에 사람을 들여보낸다.“황보, 확실해??? 이 말은 함부로 해선
“이 일은 확실히 이렇게 된 거야. 너희와 이진우가 충돌하는 게 걱정되지 않았다면, 난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거고. 너희가 스스로 알아서 잘 처리하길 바라.”황보준영이 말을 마치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은 채 바로 일어나 떠났다.서재환과 유홍연은 눈이 마주쳤다.이진우의 신분이 범천과 연루되어 있다면, 곤란하다.그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말할 것도 없다.산시 최고의 명문가가 된 가문 중에, 내막 없는 가문이 어디 있고, 산시 고위층이 아닌 집안이 어디 있겠는가?다만 이쯤 되면 손을 쓰고 싶어도, 이진우를 처리하기 곤란할 것이다.유홍연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녀는 이진우와 원수진 것도 없었고, 순전한 호기심으로 서재환에게 이진우의 내막을 떠보도록 하고 싶었다.이진우가 그동안 한 일은 과시하는 것이 확실했고, 사람 또한 미스터리 해서 누구든 그의 내막을 캐고 싶어했다.서재환은 이진우와 감정의 골이 있었다.유연석이 그의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결과적으로 이진우 때문에 유씨 가문은 모두 제거되었다.황보준영도 충분한 이익을 내주었지만, 그것은 황보준영이 한 것이지 이진우가 내준 것이 아니다.이 일 때문에 장안의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그를 믿을 수 없다며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었다.그의 부하들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제거되어 그의 명성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황보준영은 잠시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이진우를 먼저 잡아 그의 명성을 회복할 것이다.이제 보니, 이 일은 계획을 더 세워야 한다.“됐어, 나도 갈게. 서재환, 네 이런 꼴을 보니 배짱이 없는 것 같네. 이진우는 내가 직접 나서서 맡을게!!!”유홍연은 떠날 때도 서재환을 자극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서재환은 혼자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어서, 유홍연의 몇 마디 자극적인 말로, 경솔하게 이진우를 대하지 않을 것이다.이 일은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때 가서 정말 소란을 피워서는 안되기 때문이
진우는 공항에서 곧바로 큐브 클럽으로 향했다.황보준영은 30분 전에 모두 큐브 클럽에 도착했다고 그에게 전화를 했다.그러나 그 때 그는 막 최진주와 직원들을 공항에 데려다 주었고, 최진주가 비행기에 타기 전이라 그는 공항에서 일찍 떠날 수 없었다.큐브 클럽에 도착해 황보준영을 만나러 왔다고 하니, 직원이 맨 꼭대기 층으로 안내했다.큐브 클럽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자, 직원은 진우를 황보준영의 전용 프라이빗 룸으로 데려다 주고 떠났다. 이 곳은 직원이 들어갈 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진우는 문을 두드리지 않고 그대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그동안 실력이 급증하면서, 진우는 서서히 자신의 실력에 적응하기 시작해 태도에도 변화를 가지고 왔다.그는 저력이 깊지 않기 때문에, 아직 산시의 세력 구도를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그의 실력은 주정현과 장선재도 상대가 되지 못하고 송씨 어르신의 칭찬까지 받은 실력의 소유자다.진우의 나이가 많지 않지만, 그는 황보준영이나 박도일 같은 젊은 세대를 완전히 능가하는 신분이다.누가 젊은 세대의 일인자인지 따진다면, 진우가 손을 쓰기만 해도 황보준영과 박도일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것이다.젊은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산시 전체에서, 진우는 극 소수인 최정상급에 속한 사람이다.문을 밀고 들어서자 진우는 세 청년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중 하나가 바로 황보준영이었다.황보준영은 진우가 온 것을 보고 일어서서 말했다. “이진우 씨 왔네요! 아무데나 앉아요! 이 두 사람은 SCC의 창시자로, 이 쪽은 서재환, 이 쪽은 유홍연입니다.”서재환은 진우를 독사 같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며 일어서지도, 어떤 말을 하지도 않았고, 유홍연은 진우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그녀는 이진우라는 평범한 이름이 이렇게 멋있고 분위기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적어도 겉으로 보면, 이진우는 서재환 같은 방탕한 인생을 사는 남자와 거리가 멀었다.황보준영도 이진우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이찬과 장한서는 호방에도 못 미쳤지만 8대 천왕이 될 수 있었다. 아마 다른 6대 천왕이 더 나을 것이다!용방 강자가 호방에도 미치지 못한 사람들을 데리고 있는데 무슨 고위층 관계자 자녀인가?이건 다 큰 어른이 어린애들을 데리고 흙장난하는 것 아닌가???게다가 고위층 관계자 자녀 중에서 박도일 한 사람만 용방이라면, 어떻게 세 명의 SCC 용방과 싸울 수 있겠는가?그렇다면 고위층 관계자 자녀들 중에도 숨은 고수가 있다는 말인가?이 사람들이 이렇게 숨어서 뭘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설마 다 원수가 있는 건 아니겠지??? 모두 적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려는 건가???“진우 씨, 이번에 소호에서 고위층 관계자를 혼쭐 내고, 드디어 우리 SCC에 왔네요. 그동안 우리는 계속 고위층 관계자들에게 제압당해 왔습니다.” 황보준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황보준영씨, 전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진우 씨, 당신이 이찬을 죽였는데 이씨 가문이 당신을 찾아서 골치 아프게 하지 않았어요???” 유홍연이 다이렉트로 물었다.“저도 잘 모릅니다. 이찬이 사람을 고용해 저를 죽이려고 해서 제가 그를 죽인 것이니, 이씨 가문도 저를 골치 아프게 할 명목이 없지 않습니까? 이찬이 먼저 손을 썼고, 킬러는 사람을 죽이잖아요!” 진우가 말했다.유홍연은 분명 진우의 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녀는 계속 물으려고 했지만 황보준영이 먼저 말을 했다. “진우씨가 이찬을 죽였으니, 이는 고위층 관계자의 힘을 약화시킨 것입니다. 이게 SCC를 위해 큰 공을 세우신 것이죠.”진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었다.이찬은 호방에도 미치지 못한 쓰레기로 이 세 사람의 눈에는 단연 개미만도 못한 존재다.황보준영은 지금 자신이 이찬을 죽였고, 그렇기 때문에 SCC에 대공신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진우는 연기 정말 잘한다!!! 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황보준영씨 아닙니다. 별 말씀을요.”진우도 가까스로 돌아와 느릿느릿 아무 뜻도 없는 말을 했다.
진우가 말을 마치자, 그 자리에 있던 세 사람 모두 놀랐다.황보준영조차 진우가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건 분명 눈에 띄게 미움을 사려는 것이었다.서재환은 독사 같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진우를 받아보았고,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황보, 이건 내가 네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게 아니야! 너도 들었잖아. 저 사람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날 안중에도 두지 않아.”“왜요? 설마 서재환씨가 제게 사과하려고 했던 게 아닙니까?” 진우가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내가 이진우 씨에게 사과를 왜 합니까? 이진우 씨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이찬을 죽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씨 가문이 당신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당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지, 이 씨 가문은 산시의 최고 서클에서 거리가 멉니다.” 서재환이 업신여기는 얼굴로 말했다.“그 말은 서 씨 가문이 대단하다는 뜻입니까?”“우리 서 씨 가문이 대단하고 아니고는 이진우 씨가 앞으로 알게 될 겁니다. 황보, 난 오늘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네게 약속한 일은 지킬 테니 안심해. 하지만 10년 약속 후에는 네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재환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 떠났다.오늘 황보준영이 이 곳에 있으니 분명 이진우에게 손을 대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이진우에게 교훈을 주는 것을 개의치 않을 것이다.이진우가 지금 보여준 실력은 호방 중기일 뿐이지만, 황보준영보다 열 살 정도 어려, 이 나이에 호방 중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천재가 틀림없다.이렇게 간다고???정말 재미없네!!!진우는 서재환이 직접 손을 대는 줄 알았다!과연, 이런 최상급 도련님들과 이찬 같은 사람은 다르다.적어도 이찬보다 처세에 능하다.서재환은 진우가 황보준영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피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만약 그가 손을 댔다면, 진우는 그를 죽이지 않고 불구로 만들었을 것이다.“진우 씨, 제 체면을 좀 세워주세요
하지만 지금은 계획이 바뀌어 동창회가 한 달 정도 늦춰질 것 같다. 막 방학을 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이것도 어제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에서 정한 것이었다.이렇게 된 김에 아직 시간이 이르지만 진우는 먼저 송유나를 데리고 다크 앵글로 갈 준비를 했다. 이 일이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다.그때 가서 동창회에 가지 못하면,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니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니 다크 앵글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다크 앵글에서 자기장을 운용해 안전이 보장되어야만,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고, 독수리국에게 습격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계획을 세운 진우는 이날 비행기를 타고 소호로 향했다. 이번에는 율희에게 알리지 않았고, 다음날 송유나를 데리고 다크 앵글로 향했다.이들이 처음 찾은 곳은 누성이다. 누성은 다크 앵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로, 진우와 송유나 두 사람은 소호에서 바로 비행기를 타고 누성에 도착해 이 곳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 현지 군부대의 헬리콥터를 타고 다크 앵글로 이동했다.몇 시간 뒤, 그들은 다크 앵글 상공으로 내려와 다크 앵글에 착륙했다.군부대 헬리콥터지만, 처분이 된 후, 민간용 비행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그렇지 않았다가 독수리국 정탐원에게 들키면, 불필요한 번거로움이 생길 것이다.다크 앵글은 양국의 교통의 중심지로서 매일 지나다니는 상인들이 많았다. 이 곳은 완전히 번화한 작은 도시이며, 헬리콥터가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진우와 그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이 이곳을 장악할 때, 이곳 사람들에게 받는 세금이 높았고, 이 곳 사람들이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이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에게 넘어갔다.그러나 그들은 또 세금을 지불해야 했다. 다크 앵글에서는 두 제국 모두 이 곳에 관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이 이 곳의 하늘이었고, 그들의 단장은 제정신이 아니어서 반항한 사람은 잡혀간 뒤로 돌아오지 않았다.그러나 레드불 용
다크 앵글 중심 성 한 가운데.진우는 나찰에게 레드불 용병단의 고위급 회의를 열도록 했고, 곧 고위층들이 도착했다.제1부단장 나찰.제2단장 박성진.제3부단장 육재은.그리고 또 한 명의 마른 젊은 남자. 진우가 기억하기로는 아마 블러드에스티의 사람일 것이다.이 사람이 왜 왔지?진우는 나찰에게 눈빛으로 물었다.나찰은 이를 보고 서서 대답했다. “단장님! 이 분은 예전에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의 군사였던 이소강입니다. 다크 앵글 토박이고요. 제가 이 분의 과거를 조사했을 때, 블러드에스티 시절 사람을 죽인 적이 없었고, 블러드에스티 내정을 도왔으며, 게다가 저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다크 앵글에서 평판도 좋고요. 그래서 제가 이 분을 남겨 두었습니다.”“이소강 단장님께 인사드립니다!!!” 마른 남자가 진우에게 다가가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진우는 이 남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나이는 27~28살 정도로 많지 않아 보였고, 말라서 2류, 3류 수준의 실력으로 보통 사람보다 조금 약한 것 같았다.“당신이 다크 앵글 토박이 입니까???” 진우가 물었다.“그렇습니다! 단장님!” 이소강이 대답했다.“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의 군사였으니 다크 앵글에 대해 자세히 연구해 봤겠네요. 다크 앵글의 형세는 지금 어떻습니까?”“단장님, 저는 다크 앵글의 지금 형세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두 제국 간에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제국 사이에 약간의 경사가 생긴다면, 다크 앵글은 반드시 사라질 겁니다.”네??? 구체적으로 말해 보세요!!!”“다크 앵글은 두 제국 사이에 위치하여 유일하게 자기장의 간섭이 없는 중요한 전략적 장소입니다. 두 제국 모두 상대 제국이 다크 앵글을 차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는 블러드에스티가, 지금은 레드불이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두 제국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 다크 앵글은 위태로워질 겁니다. 두 제국을 상대로 다크 앵글은 일엽편주에 불과해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