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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장

이홍열은 이영식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고, 이찬의 어머니는 이찬의 시신을 끌어안고 놓으려 하지 않았다. 집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거실에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방에 들어가 이영식은 소파에 앉아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아버지!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찬이 도대체 누굴 건드린 거죠?” 이홍열이 물었다.

“홍열아, 이 일은 이렇게 하자! 일 잘 처리하고, 다른 것은 묻지 마라.” 이영식이 힘겹게 말했다.

“아버지! 이해가 안 돼요! 찬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었는데, 나란 아빠는 누가 죽였는지도 알 자격이 없나요? 그리고 권씨 가문에는 어떻게 설명하죠? 찬이는 우리 이씨 가문 상속자로 권씨 가문과 약속한 게 있어요. 그 집안이 명문가라고 해도 우리가 이렇게 그냥 넘어갈 수 없어요. 찬이 박 씨 가문 큰아들과 친하잖아요? 우리 몇 가문만 힘을 합치면, 누구든 쉽지 않을 거예요.” 이홍열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이런 처리 방식을 받아드릴 수 없었다. 심지어 누가 죽였는지도 알려주지 않다니.

“홍열아, 어떤 일은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나으니, 너는 사생아들 중에 가장 우수한 한 명을 골라서 데려와 이씨 가문의 다음 후계자로 양성하고, 네 아내는 네가 잘 해결해. 권 씨 가문 쪽은 공동명의를 원했을 뿐이니 이씨 가문의 후계자면 누구든 상관없을 거고, 박씨 가문도 이 일에 끼어들지 못했다.”

“뭐라고요??? 말도 안 돼!!! 박 씨 가문도 끼어들지 못한다고요???” 이홍열이 믿기지 않는 듯 물었다.

박씨 가문은 소호의 최고 명문가로 산시 내에서 이름값을 하는 가문이다.

그들조차 끼어들지 못하다니, 상대방은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지?

이홍열은 믿을 수 없었다!

이찬이 이런 존재까지 건드렸다고???

“그러니 찬이는 비참하게 죽었지만, 만약 찬이 이 씨 가문을 몰락으로 몰고 갔다면, 찬이의 죽음도 이 씨 가문의 잘못이야.” 이영식이 말했다.

“아버지!!! 저는 도대체 누가 이렇게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네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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