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다섯 명 이네! 다른 한 명은 우리와 함께하지 않고 혼자 소호로 갈 걸세.” 김태평이 말했다.“한 명이 누구죠?” 윤정한이 물었다.다른 세 사람도 궁금했다.“이진우!” 김태평이 대답했다.“네? 이진우요?” 윤정한이 크 소리로 물었다.마지막 한 사람이 이진우라는 것을 들었을 때, 한세아는 기뻤다. 드디어 이진우를 만나는구나!지난번 이진우가 자신이 씻으러 간 사이 도망간 이후로, 거의 보름이 넘도록 그를 만나지 못했다.지난번에 그녀의 유혹으로 두 사람이 선을 넘을 뻔했는데, 여자로서 다소 부끄러운 일이 였기 때문에, 그녀는 진우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이 부끄러웠다.하지만 그녀는 진우가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을 줄 몰랐었고, 이 사실에 화가 났다.권주아도 기뻤다.이진우도 소호에 가다니?이진우의 실력을 알게 된 후부터, 그녀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운명을 벗어날 계획이 점점 세워졌다.하지만 이 계획에서 이진우가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그래서 이진우가 소호에 간다면, 그녀도 반드시 가야한다.이 사람들 중, 마지막 한 사람이 이진우라는 것을 알고 나서도 아무 느낌이 없는 사람은 강지수뿐이었다.그녀와 이진우는 같은 과 동기긴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한 말은 열 마디도 채 되지 않는다. 최근 이진우가 튀는 행동을 하긴 하지만, 그녀와 무슨 상관인가?“왜요? 윤정한 학생 할 말 있습니까?” 김태평이 기분이 언짢은 듯 말했다.네가 내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대다니 무슨 짓이지? 총장인 나는 안중에도 없는 건가?“아닙니다! 아닙니다!” 윤정한이 급히 말했다.그는 이진우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이진우는 예전에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난번 골드 노래방에서 실력을 드러낸 후 그는 이진우를 만나는 것이 꺼려졌다.윤정한은 이찬의 사람이고, 이진우는 이찬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이진우는 적이다.하지만 그는 또 이진우를 건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진우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이진우 때문에
소호!역사와 문화가 오래된 도시.세계 종합 순위 1위의 국제 대도시다.최근 몇 년간 장안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경제력이 소호를 따라잡기 시작했으나, 소호는 여전히 세계 종합 순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진우가 소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기 때문에, 특수작전단과 범천 사람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고 한 호텔에 가서 하룻밤 쉬고, 다음날 다시 그들에게 연락하려고 했다.소호를 오랫동안 동경해온 진우는, 이번에 소호에 온 김에 이 도시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보려고 준비중이다.진우는 공항을 나와 택시를 잡았다.“기사님, 이 근처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가주세요!” 진우가 택시에 탄 후 말했다.기사는 중년의 사람으로 진우의 말투를 듣고 본토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고, 진우는 평범한 사람처럼 옷차림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마음속으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세상물정 모르고 입만 열면 가장 좋은 호텔만 찾는다고 생각했다.이 곳은 소호로 세계 최고의 대도시다. 그는 이 곳에 가장 비싼 호텔이 얼마나 비싼 지 알고 있는 건가?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이런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하룻밤 묵는 돈이 작은 도시에서는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다.
임미령은 도재진을 노려보았다.속으로 도재진이 말이 많다고 생각했다.이진우가 강진 대학교에서 계속 석사, 박사 과정을 밟는다면 어떻게 될까?그의 가정, 그의 성장 환경은 그의 미래의 성과를 결정하여, 영원히 자신의 기준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진우 스스로 율희를 떠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율희야, 이진우가 소호에 있는 연화 대학교에 학술 교류를 하러 온 이상, 너희가 학교 안에서 만나는 것은 상관없어. 하지만 너 혼자 나가는 건 안돼. 알겠지?” 임미령이 말했다.“왜요?” 율희가 물었다.“넌 여자애야! 이렇게 하면 도덕적이지 못해! 그리고 부끄럽지도 않니?”“엄마!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율희가 새빨간 얼굴로 말했다.“무슨 소리냐니? 1년 넘게 동거했으면서 무슨 소리냐니? 예전에는 우리가 없어서 너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겠지만, 앞으로는 꿈도 꾸지 마! 엄마가 지켜보고 있을 거야!”“엄마 아빠랑 말 안 할래요! 나 위에 올라가서 잘거야!” 율희는 얼굴을 붉히며 위층으로 올라갔다.율희가 올라간 후, 임미령은 또 도재진을 향해 분노를 쏟아 부었다.“도재진, 당신 무슨 뜻이야?”“왜 나야?” 도재진이 황당한 얼굴로 물었다.“왜 당신이냐고? 당신 이진우가 마음에 든 것 아니야? 둘이 엮어주고 싶은 거야?””“나는 이진우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가정 조건이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발전할 줄 알고 또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니 나중에 분명 율희를 고생시키지 않을 거야.”“당......당신도 나 화병 나서 죽으라고 하는 거야? 이진우 어디가 어떻게 내 딸이랑 잘 어울리는데? 시골 촌구석에서 나온 촌놈이라고!”“여보, 당신 생각해봐. 만약 율희가 당신 요구대로 최한솔에게 시집가면, 당신은 최한솔이 율희에게 잘 해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 최씨 가문에는 규율이 그렇게 많은데, 율희가 최씨 가문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어떻게 할 거야? 당신이 가서 지지해 줄 거야?”“내......
다른 한 편으로, 만약 남편이 말한 대로 명문가에 시집가서 괴롭힘을 당하면 어떡하지? 그들은 내 딸의 입장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줄 수 있을까?그리고 그녀는 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딸의 말대로 이진우처럼 진취적이고, 또 명문대를 졸업하고 그들의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온다면, 자신이 회사를 이진우에게 맡긴 후 남편과 손자나 손녀를 돌봐 주면 얼마나 좋을까? 딸도 매일 볼 수 있고.이렇게 생각하니 임미령의 화는 순식간에 사라졌다.“먼저 이진우를 만나보고, 만약 이진우가 딸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면, 나도 걔들이 같이 있는 것 더 이상 반대하지 않을 게. 하지만 결혼 후에 우리와 반드시 같이 살아야 해. 우리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오는 거야!” 임미령이 곰곰이 생각하고 말했다.“그럼 이진우 만나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 내 생각에는 이진우가 거절할 수 없을 거야. 소호에 남아있는 것이 장안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 좋고, 나중에 아이 낳으면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어!” 도재진이 말했다.도재진은 역시 공무원답게 논리 정연했고, 그의 몇 마디에 임미령이 말을 고분고분 했다.소호, 클럽 NOW.이찬은 엎드려서 스물 안팎의 미녀 몇 명에게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핸드폰이 울렸다.한 미녀가 전화를 받아 이찬의 귀에 갖다 댔다.“여보세요! 누구야?” 이찬이 물었다.“이찬 도련님, 접니다!” 윤정한이 전화로 말했다.“정한이었구나! 무슨 일이야?”“도련님, 저희 학교에서 5명의 학생이 내일 소호 연화 대학교에 학술 교류를 하러 가는데, 저와 주아 아가씨도 갑니다.” 윤정한이 말했다.“어? 주아도 소호에 와? 마침 잘됐네. 나도 주아 안 만난지 오래 됐으니 말이야. 주아 요즘 어때?” 이찬이 물었다.“잘 지내세요! 하지만......한 명 더 갈 겁니다!”“누구?”“이진우!”“이진우도 소호에 온다고? 확실해?” 이찬이 벌떡 일어나 물었다.“확실합니다! 그리고 도련님께 보고하고 싶은 것
진우는 그가 총장 김태평에게 연화 대학교에 학술 교류를 하러 가겠다고 대답한 것을 윤정한이 이찬에게 알렸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이찬은 소호 본토 사람으로, 이진우가 스스로 자신의 그물에 뛰어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만약 고위층 관계자 자녀 박도일이 허락하지 않았다면, 10년 약속을 앞두고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찬은 진작 서강시로 사람을 데려가 이진우에게 복수를 했을 것이다.이찬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손해를 본 적이 있는가? 그동안 그는 완전히 고위층 관계자 자녀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다.8대천왕이 그를 비웃었을 뿐이지, 어떤 고양이나 강아지가 뒤에서 그의 이야기를 했다면, 정말 죽을 수도 있었다.진우의 이번 소호 방문은, 결코 평화롭지 않을 것이다.물론, 그가 알았다고 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국가 특수작전단과 범천에 가입한 데다가 며칠 전 실력이 크게 향상되어 이찬은 더 이상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다음날, 진우는 아침 일찍 특수작전단 A팀 팀장 장선재에게 소호에 도착했다고 메세지를 보냈다.장선재는 진우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그를 데리러 사람을 보낼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약 한 시간 후, 진우는 전화를 받았고, 그를 데리러 온 사람은 검은색 지프차를 타고 이미 스타 스카이호텔 앞에 도착해 있었다.진우는 스타 스카이호텔 정문을 나오자 마자, 검은색 지프차가 정문에 멈추어 서 있는 것을 보고 곧장 차에 탔다.운전자는 중년 남성으로, 진우가 차를 탄 이후에도 진우와 말을 하지 않았고, 진우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아 스타 스카이호텔을 떠났다.가는 내내 상대방은 한 마디도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진우도 묻지 않은 채 약 30분가량을 달렸다.차는 번화가를 지나 한적한 골목에 들어섰는데, 골목 입구에는 두명의 경비원이 지키고 서 있었고, 약 5분을 더 달리고 나서야 차가 멈췄다."들어가세요! 팀장님이 안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중년의 운전자가
진우도 장선재를 바라보고 있었다.갑자기, 정선재에게서 강력한 기세가 뿜어져 나오며, 순식간에 진우에게 다가와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이때만 해도 진우는 멍한 상태였다.어째서 방금 잘 해주다가 갑자기 때리지?나를 시험해 보는 거구나! 그래도 이렇게 세게 때릴 필요는 없잖아?장선재의 주먹은 강했고, 진우는 자신이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참한 최후를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그래서 진우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온 힘을 다해 팔극권 중 흑호권으로 장선재의 주먹을 막았다.“퍽!!!”큰 소리가 주택 전체에 울려 퍼졌고, 그 소리 사이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뒤섞인 듯했다.진우는 거대한 힘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십여 미터 뒤로 물러나 한 나무에 기대고 나서야 힘이 풀려 손에 시큰시큰한 통증이 났다.이 늙은이가 미쳤나! 씨발!방금 그의 반응이 빠르지 않았거나, 실력이 향상되기 전이었다면 이 주먹에 그는 죽지 않았어도 크게 다쳤을 것이다.이게 무슨 테스트야!이건 분명 그의 목숨을 노리는 것이다!하지만 이 말은 그가 감히 내 뱉을 수 없으니,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야 한다!만약 상대방을 화나게 해서 한번 더 주먹으로 맞는 것은 사서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분명 자신의 실력이 늘었지만, 이 노인의 적수는 아니다. 사내대장부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피할 줄 안다.그리고 그는 상대방이 그를 정말 죽이고 싶어한다고 믿지 않았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진우는 몰랐지만, 방금 그가 장선재를 막기위해 기세를 내뿜었을 때, 장선재는 진우가 호방 고수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하지만 장선재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진우의 자료에 따르면 분명 이진우는 현재 만 21살이지 않나?만 21살에 호방 고수를 뛰어넘어 용방 대열에 오른다고?장선재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설 속 인물이 알았더라도 놀라서 턱이 빠졌을 것이다. 그가 용방에 들어갈 당시 몇 살이었더라?
2시간 뒤 진우는 스타 스카이 호텔로 돌아갔고, 아까 그 중년 운전기사가 데려다 주었다.그는 이제 특수작전단 A팀 예비 멤버가 아닌, 정식 멤버가 되었다.원래 진우는 정식 멤버가 되면 조직의 임무를 받아 수행해야 하는데, 그는 현재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정식 멤버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지 않았었다.하지만 장선재는 진우에게 특별 대우를 해 줄 수 있고, 정신 멤버 권리를 누릴 수 있으며, 당분간 임무를 맡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자 진우는 정식 멤버와 예비 멤버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대표적으로 정식 멤버는 지역 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예비 멤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이 항목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엄청난 차이이다.가장 대표적인 예로 장안에 있었을 때 백운 국제 투자회사의 프로젝트는 각종 조사와 지연에 시달렸다.진우가 만약 특수작전단 A팀 정식 멤버라면, 장안시장을 찾아가 신분을 밝히면 어떤 장안 사람도 그의 사업에 훼방 놓을 수 없다.심지어 장안지사는 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특별한 조건이 있는데, 이것은 특수작전단 A팀 정식 멤버의 권한이다.이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지방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국가가 이들에게 부여한 권한이다.그래서 만약 신분만 놓고 본다면, 진우의 신분은 전국 각지의 시장 및 장안, 소호 두 개의 국제 대도시의 시장보다 높다.전국 66개의 시, 두 개의 국제 대도시, 총 68명의 시장이 있는데 특수작전단 A팀 정식 멤버는 몇 명인가?특수작전단 A팀 정식 멤버는 어느 시를 가든 신분이 들어 나면 그 시장보다 지위가 높아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이들 같은 사람은 강할 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한 조건에서는 사후보고의 권한도 가진다.이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진우는 호텔로 돌아온 뒤, 범천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그는 이 두개의 신분을 빨리 확인할 준비를 했다. 그래야지만 자신의
진우는 헬리콥터에 앉아 창 밖으로 보이는 소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역시 세계 제일의 국제 대도시답게, 서강시 같은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번화했다.헬리콥터는 점차 도시의 번잡함과 소란스러움을 벗어나 조용한 숲으로 들어갔다. 대략 몇 분 후, 숲에 붉은 십자가가 나타났고, 헬리콥터는 붉은 십자가 상공 몇 미터 높이까지 천천히 착륙하자 헬리콥터의 문이 열렸다.진우는 자신더러 뛰어내리라고 하는 것을 알고 문 앞으로 걸어갔다. 아래를 보니 대략 2층 높이 정도였고, 그는 자신이 없었다.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가장 간단한 것으로 예를 들자면,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 힘이 얼마나 되는가? 얼마나 높이 뛸 수 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 그는 뚜렷한 인식이 전혀 없었다.이것이 다 실력이 매우 빠르게 향상된 결과다. 결국 그는 일반인에서 지금의 용방 고수까지 한 달 남짓 걸렸을 뿐이다.이것이 다른 사람이 알았다면 분명 그를 해부했을 것이다. 그가 용방 고수가 되기 이전에 용방 고수가 가장 빨리 된 사람은 27년이 걸렸다고 한다.이 것은 백 년에 한 번 있는 세기의 천재라고도 한다.진우는 두 다리에 힘을 모아 몸을 날려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린 몇 초 후, 안전하게 땅에 착지했다.응?진우는 몸에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다.이렇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온 몸의 무게가 두 다리에 실리게 되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두 다리가 이렇게 큰 힘을 견디지 못해 분명 뼈가 부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진우의 두 다리는 약간 저렸을 뿐, 그것 마저도 몇 초 만에 사라졌다.역시, 자신은 더 이상 보통 사람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진우가 방금 땅에 착지하자 헬리콥터는 문을 닫고 날아갔고, 그는 정신력으로 주위의 상황을 한번 감지했다.사람의 호흡을 감지했고, 한 사람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초록빛 풀밭과 숲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보아하니 이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