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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왜... 왜 이러는 거야!”

임유환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빠르게 뛰는 탓에 김우현이 소리를 질렀지만 임유환은 들었는지 말았는지 눈빛을 더 차갑게 굳히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느껴지는 임유환의 살기에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낀 김우현은 동공이 작아지며 일부러 더 큰소리를 쳤다.

“너 오기만 해!”

“오면 어쩔 건데?”

임유환은 입꼬리를 올려 차갑게 웃으며 이미 부러진 김우현의 오른팔을 보다가 멀쩡한 왼팔로 시선을 옮겼다.

임유환의 시선을 느낀 김우현이 긴장한 마음에 침을 꿀꺽 삼켜냈다.

임유환이 뭘 하려는 건지 짐작이 갔지만 중상을 입은 김우현은 반항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서씨 집안 부 통솔자의 자존심 때문에 임유환 같은 쓰레기에게 굽히고 들어갈 수도 없었다.

그래서 김우현은 눈을 더 치켜뜨며 임유환에게 협박을 해댔다.

“오지 말라고! 나는 서씨 집안 호위군 부 통솔자... 아!!”

김우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임유환에게 밟혀 끊어진 팔 때문이었다.

“아!!”

그 강렬한 통증에 김우현은 충혈된 눈으로 애처로운 비명을 질렀다.

“어때, 아직도 내가 널 어떻게 못 할 것 같아?”

임유환은 김우현의 팔을 지그시 눌러 밟은 채 담담하게 물었다.

“너! 내가 서씨 집안으로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임유환이 제 몸에 상처를 내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던 김우현이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졌으면서도 화가 나 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이 정도로는 부족한가 보네.”

임유환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발을 들어 김우현의 오른 발목을 밟았다.

아까와 똑같이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어서 김우현의 비명소리도 들려왔다.

어마어마한 통증에 김우현의 오관은 제 자리를 찾을 수 없게 꽈배기마냥 비틀렸다.

그리고 그의 온몸에는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있었다.

“지금은 충분해?”

“너... 내가 너 찢어 죽일 거야...”

하지만 김우현은 아직도 항복하지 않고 잠긴 목소리로 계속해서 발악했다.

“너 딱 기다려! 내가 서씨 집안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꼭 너 죽여버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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