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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같은 시각, 연경.

높이 100미터 건물의 부회장 사무실 안.

한 중년 여성이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사무실의 넓은 창문을 바라보며 소파 의자에 기대어 암호 전화를 받고 있다.

"뭐야, 암살에 실패했다고?"

"예, 부회장님. 제프와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부회장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인력을 보내도록 해."

중년 여성의 말투는 매우 확고했다.

"하지만 부회장님, 이번 암살의 실패로 인해 서인아 아가씨의 경계심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계속 일을 진행한다면 신원이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속도를 내야지! 이건 서인아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 절대 놓쳐서는 안 돼!"

중년 여성이 거칠게 말했다.

지금이 서인아 주변의 보안이 가장 취약할 때였고, 그녀가 다시 연경으로 돌아오면 더 이상 기회는 없어진다.

그녀는 절대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더욱이 서인아와 정우빈과의 혼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됐다!

"알겠습니다 부회장님, 추가 인력을 보내겠습니다."

상대방이 대답했다.

"그래."

"다음번에는 절대 실수가 없어야 해! 아무리 많은 돈을 쓰더라도 최고의 킬러를 찾아와서 서인아를 제거하도록 해!"

"네, 부회장님!"

...

다음날 정오.

S 시, Y 식당 안.

임유환과 윤서린은 약속된 시간에 식당 입구에서 만났고, 이곳은 S 시에서 가장 유명한 스카이뷰 레스토랑이었으며 글로벌 인터내셔널 빌딩 100층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S 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유명 인사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고, 한 끼 식사는 최소 500만 원부터 시작됐다.

"유환 씨, 여기요!"

윤서린은 임유환을 향해 작은 손을 흔들었고, 윤동호와 김선이 단정한 옷을 입은 채 윤서린 옆에 서 있었다.

오늘은 임유환이 처음으로 대접하는 날이었고, Y 식당처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왔으니 당연히 격식을 갖춰 입어야 했다.

"서린아!"

임유환도 윤서린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고,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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