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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소희가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그녀는 오른쪽에 앉아 있는 6명의 어르신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들, 모든 일의 원흉인 제가 한 마디 올려도 되겠습니까?”

여섯 명의 어르신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잠시 후에야 고개를 끄덕였고, 중간에 앉은 그 어르신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래.”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나타남과 동시에 하씨 가문과의 협력이 중단되었으니, 저만 내쫓으신다면 하씨 가문과 심씨 가문이 진정성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렇지 않나요?”

“그럼 우리 생각이 틀렸다는 거야?”

심유인이 비꼬듯이 대답했는데, 어조에서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제 말, 아직 안 끝났어요.”

소희가 심유인을 보며 말했다.

“그래서 저도 여러분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심씨 가문을 떠나기만 하면, 하씨 가문은 자연히 심씨 가문을 용서하고, 다시 협력하려 할 테니까요!”

‘소희가 주동적으로 심씨 가문을 떠나겠다고 할 줄이야!’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희야!”

이지숙은 곧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 엄마가 부족해서 너를 고생시키는구나.”

소희는 역시 눈시울을 붉히던 심근영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진심이에요. 제가 쫓겨나는 걸로 하 사장님의 기분이 풀린다면... 그렇게 할게요.”

그러나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의 귀에는 조롱으로 들렸다.

심근영이 중간에 앉은 어르신을 보며 말했다.

“어르신, 소희의 말이 맞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하 사장의 기분을 풀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과연 하 사장일까요?”

“윤 대표는 하 사장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하씨 가문을 건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면, 더욱 궁지에 몰릴지도 모르지요.”

사람들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나는 정말이지 심씨 가문의 고택에 있고 싶지 않아!’

‘이 사람들은 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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