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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1분 1초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파티 시간이 임박한 것을 본 하나가 하은철 자리를 주시하며 말했다.

“하은철은 왜 아직이지?”

파티 시작은 5분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었다.

이서가 고개를 저었다.

바로 이때, 만연한 미소를 띤 채 2층에서 내려오는 심근영 부부가 보였다.

“소희 씨도 곧 내려오겠네.”

하나도 심근영 부부를 바라보았다.

“그러게, 하은철이 곧 도착할 모양이야.”

하지만 이서의 마음은 하은철이 아니라, 천천히 내려오는 심근영 부부를 향하고 있었다.

한편, 도시의 다른 한쪽에서는 황량한 교외로 내몰린 하은철이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

“도련님!”

운전기사는 긴장한 표정으로 차창을 통해 자신들을 에워싼 차들을 바라보았다.

맞은편에는 총 여섯 대의 차가 있었고, 그들과 막상막하인 듯했지만, 왜인지 전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차 세우라니까요!”

하은철이 차갑게 말했으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운전기사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차를 세우자, 뒤따르던 차들과 그들을 이곳으로 몰아넣은 차들이 제자리에 멈춰 섰다.

하은철이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이 광경을 본 차 안의 경호원들은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잇달아 차에서 내렸고, 손에 든 무기를 꼼짝도 하지 않는 차 6대를 향해 겨누었다.

하지만 그 차들은 여전히 기척을 보이지 않았다.

하은철은 줄곧 그 차량을, 특히 가장 중간에 있는 포르쉐를 주시하고 있었다.

“나를 여기까지 몰아넣은 이상, 직접 내려서 맞서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운데에 있던 포르쉐에서 누군가가 내렸다.

하지만 그는 지환이 아닌 경호원이었는데, 공손히 포르쉐 문을 열어젖힐 뿐이었다.

하은철은 단번에 안에 앉은 지환을 볼 수 있었다. 비록 큰 키와 거대한 몸짓, 턱선뿐이었지만 말이다.

“역시 당신이었어.”

하은철이 포르쉐를 향해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그는 오늘 고택에서 나오자마자 누군가 자신을 뒤따르는 것을 알아차렸다. 처음에는 단순한 미행일 것이라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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