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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화

Author: 찹쌀몽
나는 심사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그가 너무 손에 힘을 주고 있어서 함부로 뿌리칠 수 없었다.

그래서 차갑게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놔. 난 사과 안 해.”

심사언이 눈썹을 찌푸렸다.

“사과하지 않겠다니? 감옥 갈 각오라도 한 거야?”

그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왕여정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떠들어대는 걸 듣고는 내가 소아연을 물에 빠뜨렸다고 믿게 되었다.

“당신이 이번에도 아연이를 거의 죽게 할 뻔한 거 알고 있어?”

“내가 그렇게까지 당신한테 아연이와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약속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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