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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화

Penulis: 찹쌀몽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어제 일 때문에 화난 거 아니고... 그저...”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심사언은 회사에 급한 일이 있다며 급하게 자리를 떴다.

그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나와의 논쟁에서 밀리거나,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때면 항상 바로 자리를 피했다.

나는 언제나처럼 혼자 화를 가라앉히고, 감정을 삭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사그라지길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나도 심사언을 포기하지도 못하고, 서러움을 감춘 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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