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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0 화

원아의 몸에는 상처가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주방에서 아침 식사를 만들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그전까지 아무도 그녀의 몸에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그녀가 지난 3년 동안 대체 어떤 일들을 겪었기에 이렇게 강해졌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염증이 있는 상처를 치료한 지 하루 만에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심한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제 상처를 꿰매며 살펴본 의사는 상처가 깊고 뼈가 보인다고 말했었다.

“그렇게 심한 상처가 아니에요. 하룻밤 쉬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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