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552 화

Author: 토토
소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윤수정을 그저 빤히 쳐다보았다.

윤수정은 소남이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1분이 자나도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윤수정은 소남의 그런 모습에 화가 났고 지금 소남이 자신을 업신여긴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자신이 기회를 주었음에도 소남이 전혀 자신의 말을 수용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윤수정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고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바로 기사에게 지시했다.

“이제 그만 빨리 출발해.”

기사는 말을 듣고 바로 시동을 걸었다.

윤수정은 화를 내며 차문을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3 화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부부의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원아는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대표님, 다른 일이 없으면 저도 올라가서 쉬겠습니다.”“그래요.” 소남은 원아를 붙잡지 않았다.원아가 아이들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가고 나니, 큰 거실에는 소남 혼자만 남았다.소남은 소파에 앉아 현욱에게 전화를 걸었다.현욱은 이연과 막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자 당연히 불만스러웠지만 소남의 전화인 것을 확인하고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받았다.[형님, 지금 잠잘 시간입니다. 한밤중에 매너 없이 이러시는 건 정말 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4 화

    이연은 현욱을 보고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그녀는 현욱이 왜 그렇게 말하는 건지 묻고 싶었다.많은 사람에게 물어봐도 무엇이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는데, 오히려 현욱은자신에게 더 이상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걸까? 설마 이 안에 무슨 속사정이 있다는 말인가?설사 정말 무슨 속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소남은 원아와의 결혼한 사실을 배신해서는 안된다.만약 사랑이 식었다면 당당하게 원아와 만나서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 현재 ‘원아’는 해외로 여행간 것으로 되어있었지만 사실은 유배된 거나 마찬가지였고, 그의 곁에는 ‘염초설’이라는 여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5 화

    아침의 맛있는 음식 향기를 맡으며 빠른 걸음으로 다리를 내디디며 식탁 옆으로 다가가 게걸스러운 표정으로 식탁 위에 차려진 아침을 헨리는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누나, 저 배고파요.” 헨리는 고개를 돌려 우유를 따르고 있는 원아를 바라보았다.“앉아서 잘 기다리면 먹을 수 있지.”원아는 말을 하며 우유 한 잔, 한 잔을 아이들 자리에 놓고 자신과 소남이 앉을 자리에는 커피를 놓았다.평소 소남은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는 걸 즐겼다. 원아는 보통 아이들의 아침 식사에 맞는 음료수를 마셨지만 어젯밤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6 화

    “혹시 다른 질문 있어요?” 소남은 원아가 더 말하고 싶어 하는 표정을 보고 물었다.그는 원아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작은 표정까지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원아는 고개를 저었고, 그 말들을 그녀는 물어볼 수 없었다.“아니요, 없어요.”소남은 눈빛이 무거웠지만 더는 추궁하지 않았다.“그럼 가죠, 더 지체했다가는 늦을 거예요.”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와 함께 떠났다.소남은 차를 몰고 문 앞을 지나갈 때 옆 건물 별장의 인테리어 기사가 이미 문 앞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7 화

    만약 문소남에게 충중한 실력이 없었더라면, 문씨 가문에서 장인숙은 설 곳 없었을 것이다.처음부터 윤수정은 이렇게 장인숙을 대했기 때문에 장인숙도 자신을 낮추고 윤수정의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친분이 없었기 때문에 장인숙은 내려가지 않았다. 윤수정이 그저 자신을 만나려고 하는 것은 채은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싶어서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매일 거울 속의 자신의 얼굴을 보며 약을 바르고 약을 먹었지만 자신의 피부는 나빠지지 않을 뿐 좋아지지도 않았다.장인숙은 지금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8 화

    “무슨 일인데 그래요? 나한테 말해봐요.” 채은서는 얼른 물었다. 문소남의 꼬투리 하나하나에 대해 그녀는 놓칠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모두 나중에 문소남을 넘어뜨리고 문예성을 상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채 여사한테 말해도 돼요? 소남이한테 채 여사가 말한다고 효과가 있기는 한 거예요?” 윤수정은 의심했다. 어쨌든 채은서는 문소남의 친어머니가 아니었기 때문이다.“왜 안돼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소남이의 큰어머니예요. 예전에 장인숙이 소남이에게 교육을 못 시켰을 때, 때로는 제가 가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59 화

    채은서는 아직도 마음속에 원한이 남아 있었지만, 표출할 수는 없었고, 일부러 대범한 척할 수밖에 없었다.윤수정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자신이 오늘 이곳에 와서 어떠한 목적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속 이곳에서 남아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의 둘째 아들 송재훈이 사고 친 것을 수습하기에도 자신은 바쁘기에 충분했다.“그럼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원래는 소남이가 걱정돼서 가족들한테 귀띔해주려고 왔는데, 이미 집안 사람들 모두가 소남과 염초설의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걸 보니, 다소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560 화

    “이모님, 방금 나하고 윤 여사가 나눈 대화 어디까지 들었죠?” 채은서가 물었다. 이 가정부는 바로 장인숙에게 음식과 음료를 가져다주는 것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평소에도 장인숙과 가장 많은 접촉을 하고 있었다.가정부의 몸이 흔들렸다. “사모님, 전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좋아. 방금 한 말이 잘 기억해요. 만약 다른 사람들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날에는 네 부주의로 새어나간 거야. 그 결과가 어떻게 초래될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 채은서는 협박했다. 문씨 고택의 최고의 권력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문현만이었다.

Latest chapter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