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16 화

작가: 토토
“장나라 씨, 진정하세요. 여기 다른 사람도 있잖아요.”

김유주는 다른 침대 위 사람들을 가리켰다. 그녀들의 얼굴은 모두 거즈에 감겨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장나라는 문소남이 지명도가 있는 사람이라 더는 떠들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김유주의 코를 가리켰다.

“너 나와.”

김유주는 그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병원 복도 끝까지 걸어갔다. 성형외과라 수술을 받고 모두 병실에 누워있어 복도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장나라는 김유주를 매섭게 노려보며 엘리베이터 쪽을 가리켰다.

“김유주,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 내 사람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17 화

    “그럼, 우리 아래층 카페에 가서 얘기하는 건 어떨까요?” 김유주는 장나라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말했다.장나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도도하고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이번에는 수작 부리지 마. 만약, 또 다시 나를 속인다면 매우 비참하게 죽여버릴 테니까.”“감히 그럴리가요. 얼른 가요.” 김유주는 살짝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장나라는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를 보며 한편으로는 의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장나라 곁에는 건장한 사내 둘이 따라다녔다. 혹시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18 화

    하지만 소남은 냉담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더니 원아의 손을 잡고 한 걸음 물러섰다.장나라는 원아를 노려보았다.“오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한 거 아니에요?”“너무 좁아서.” 소남은 정겨운 눈빛으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장나라는 그 모습에 질투심이 폭발할 것 같았다. 지금 엘리베이터 안에는 자리가 넉넉했다. 그런데도 좁다고? 그녀는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너희들은 내려.”“네?” 경호원들은 당황한 듯했다.“내려, 기다렸다가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 장나라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도록 열림 버튼을 눌렀다.그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19 화

    다른 엘리베이터.원아는 소남의 품에 꼭 안겨 있었다. 소남은 큰 키와 건장한 몸으로 원아를 보호하며 사람들을 막아섰다.원아는 몸을 곧게 편 채 고개를 들어 소남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상황을 떠올리니 자꾸 웃음이 났다. 소남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보며 물었다.“왜 웃어?”엘리베이터 안은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했지만, 유독 그의 목소리는 뚜렷하게 들렸다.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어요? 당신이 아까 한 행동이 진짜 멋있었다고.’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원아는 순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20 화

    “하지만 내일은 금요일인데…….”원아는 난감했다. 내일은 금요일기 때문에 문씨 고택에서 모임이 있었다. 문 노인은 손자와 증손자를 귀여워하셨는데, 그들이 이사를 나간 이후로 잘 만나지 못해 불만이 많은 상황이었다. 만약 내일 고택에 가지 않으면, 화가 많이 나실지도 몰랐다. “할아버지는 효도를 중요하게 여기셔. 우리가 그렇게 한 이유를 이해하실 거야. 어쩌면,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두 분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지 몰라.”소남은 이미 대책을 생각하고 있었다.“좋아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21 화

    “원아.” 이연은 손을 내밀며 위로를 구했다. 원아는 재빨리 그녀 옆으로 와 손을 꼬옥 잡아 주었다. “괜찮아, 의사선생님이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고 했잖아. 단순한 용종이거나 기계에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하지만,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더는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었다. “원아야, 내 기억으로는 네 아버지, 강수 아저씨도 간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지?”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우리 아버지는 매우 아팠지만 그래도 견뎌냈어. 그러니까 네 어머니도 이겨낼 수 있을 거야.”원강수는 원아의 친아버지는 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22 화

    원아는 주소은을 끌고 차로 달려가 차문을 잠갔다. 그리고는 송재훈이 더이상 쫓아올 의사가 없어 보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가 소은을 재촉했다. “언니, 빨리 출발 해요!”소은은 정신을 차리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방금 원아가 남자에게 끌려 도로로 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했다. 소은은 그 남자가 여전히 자기 쪽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얼른 차를 몰고 떠났다.한참을 달린 후에야 소은이 물었다.“원아, 그 사람은 누구야?”“송현욱의 동생이에요.” 원아는 불그스름한 자국이 남은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23 화

    원원은 바둑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원민지의 핸드메이드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엄마, 저는 고모할머니의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보고 싶어요.”원아는 원원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봤다. 그곳은 원민지의 작업실이었다. “고모할머니에게 여쭤보렴.”원원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원민지가 차와 과일을 들고 주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얼른 달려가 공손히 물었다. “고모할머니, 고모할머니가 만든 핸드메이드 정말 예뻐요. 가서 봐도 될까요?”어린 소녀는 늘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녀는 쟁반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아이의 부드러운 손을 잡았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524 화

    원아는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저었다.“고모, 별일 없어요.”하지만, 원민지는 의심이 가시지 않았다.‘아무 일도 없다면 원아가 왜 이렇게 울겠어?’그녀는 원아에게 휴지를 건네주었다.“손으로 닦지 마, 더러워. 그럼 대체 무슨 일이야?”소남이 휴지를 받아 원아의 눈물을 닦아주었다.“고모, 제가 잘못해서 원아를 울렸어요.”원아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원민지는 두 사람이 속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자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 “고모, 정말 별일 아니에요. 소남 씨와는 상관없으니 걱정 마세요.”원아가 코를 훌쩍거리며 말했다

최신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