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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3 화

원민지는 혹시라도 원아가 볼까 봐 재빨리 손가락으로 코를 눌렀다. 그리고는 얼른 물을 틀어 주걱에 떨어진 피를 씻어냈다.

그녀의 동작은 유난히 빠르고 능숙해서 이미 습관이 된 것 같았다.

다행히, 요리 중인 팬에는 피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원아와 등지고 있어 아픈 모습을 들키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의사가 당부했던 말이 떠올랐다.

“원 여사님, 여사님의 면역력은 지금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지체하다가는 병만 키우고 결국, 생명이 위험해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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