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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6 화

문소남의 말투는 유혹이 아니라 풍자였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원아는 문 뒤의 벽에 기대어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녀는 끊임없이 분비되는 침을 삼키며 자신을 억제하려고 애썼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속으로 자신을 몇 번이나 욕했다. 원아야, 그와 그런 일 하는 장면을 생각하다니, 너는 어떻게 이렇게 변태적이니?

넌 정말 구제불능이야!

너는 그와 네가 무슨 관계인지 잊었니?

제발 정신 차려!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힌 후 원아는 식사 쟁반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문소남은 이미 옷을 다 입고 있었다. 짙은 회색 셔츠와 검은색 양복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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