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조난이 먼저 대답했다. "은준이의 비서예요."이소결: "아! 그런데 비서분이 대표님 대신 결정할 수 있는 거예요? 서 대표님은 참 직원분들을 아끼네요!"조난은 그녀의 말에 시시덕거리면서 말을 이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사실 두 사람 원래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 평범한 상사와 직원의 관계는 아니거든요."이소결: "그렇군요! 서 대표님, 저희는 대표님의 사생활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양식의 정보 작성을 요구한 이유는 대표님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기 위해서 필요로 한 절차입니다. 저희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대로 작성하시고 문제없으면 투자금을 바로 이체해 드리겠습니다.”조난은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과분한 요구도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 서은준을 설득했다. "아니면 내가 쓸까? 나도 네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잖아."이소결: "안 됩니다! 모든 질문의 정확성을 위해 서 대표님께서 직접 작성하셔야 합니다. 아버님은 개인 신용을 매우 중요시하는 분이십니다. 만약 서 대표님께서 진지하게 답하신다면 아버님께서도 곧 투자금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조난은 서은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을 이었다. "은준아, 네가 결정해! 난 이소결 씨는 꽤 믿을 만한 사람이라 생각해."이소결은 웃으면서 답했다. "성의가 없었다면 직접 이리 찾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서 대표님, 잘 고려해 보세요. 그래도 이곳에 한동안 머무를 생각이니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저한테 연락하세요.”서은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이소결은 명함을 꺼내 서은준에게 건넸다. "서 대표님, 제 명함입니다."서은준이 명함을 받자이소결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이었다. "저희 함께 점심 먹을까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저와 함께 돌아다녀 줄 수 없을까요?"서은준: "죄송합니다. 시간이 없어요. 혹시 필요하면 조난이 함께 갈 수 있는데 말이죠."이에 조난은 웃으면서 답했다. "이소결 씨, 괜찮으시다면 제가 가이드해 드리겠습니다."이소결은 서은준의 거절에
이소결은 매력적인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이었다. "네! 이 또한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일이니 잘해야죠!"현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오빠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어요?"이소결은 현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입을 열었다. "네! 설마 제가 서은준 씨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 거라 생각했어요? 현이 씨, 그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저는 현이 씨의 큰 오빠 같은 분을 더 좋아해요."현이는 붉어진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서은준 씨와 큰 오빠는 비슷한 스타일의 남자 아니에요?"적어도 현이는 두 사람이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했고모두 얼음처럼 차가운 남자라고 생각했다.이소결은 그녀의 말에 급히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다르죠! 현이 씨의 큰 오빠는 더 똑똑하고 성공한 남성이고 서은준 씨는 그와 비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죠."현이는 그녀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소결 씨, 큰 오빠는 곧 결혼할 거예요. 저희 오빠를 그리 좋아하면 안 될 텐데요!"이소결은 그녀의 말에 안심하라는 듯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알아요. 그리고 저는 그냥 상상만 할 뿐, 감히 다가갈 용기도 없어요!"현이는 그제야 마음이 놓인 듯 웃었다. "사실 서은준 씨도 뛰어난 사람이에요. 아직 졸업하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해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이소결은 그녀의 생각과 다른지 고개를 저었다. "오빠 분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어요. 현이 씨, 대표님은 천재예요. 대학에 졸업하고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고 대학 다닐 때부터 이름이 자자했죠. 서은준 씨는 그와 비교할 수도 없어요. 물론 서은준 씨도 앞으로 길이 창창하고 현이 씨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앞으로 가족분들이 많이 도와줄 거예요.”현이: "이소결 씨, 그런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돼요. 그리고 저는 가족이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 없어요. 저희 가족의 도움 없어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라 믿어요."이소결은 그녀의 진지한 표정에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말을 이었다. "
현이는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 "3년 동안 보지 못해 전과 변함없다는 건 장담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저를 도와준 사람이기 때문에 잊지 못하겠어요."이소결: "그렇군요. 하지만 오빠께서는 진짜 투자할 생각이에요. 물론 현이 씨를 도와줬기 때문에 투자로 보답하는 거라 생각하시면 돼요."현이: "아, 그럼 오빠가 또 뭐라고 했어요? 저한테 뭐 전한 말이 없나요?"이소결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말을 전하라고 한 적은 없어요. 저한테 서은준 씨의 확인만 지시했습니다."이소결은 자기 전화번호를 현이에게 알려줬고현이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말을 이었다. "혹시 이름이 뭐죠?"이소결: "이소결입니다."현이: "하하! 이름이 진짜 이소결 씨였어요!"이소결: "네!"현이: "네. 그럼 이소결 씨라고 저장하면 될까요? 아니면 어떻게 저장할까요?"이소결: "현이 씨가 편한 대로 부르시면 됩니다."현이는 그녀의 말에 미소를 보였고두 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조난이 급히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이때 이소결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조난을 불러 세웠다. "방금 화장실 밖에서 저희 대화 엿들은 건가요?"조난은 급히 뒤돌아 손을 저었다. "아니요. 저는 그냥 화장실이 급해서요. 두 분이 안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서 피하기 위해..."이소결은 그에게 다가가 앞길을 막았다. "솔직히 방금 대화, 들었죠?"조난은 그녀의 기세에 놀라 급히 손을 들어 항복했다. "두 사람 얘기하는 소리는 들렸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듣지 못했어요. 맹세해요.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현이: "저 방금 웃지 않았죠?"조난은 이소결을 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소결 씨가 웃는 소리가 들렸는데, 혹시 알고 지내던 사이였어요?"현이는 그의 말에 바로 부인했다. "설마요. 조난 오빠, 여자들의 대화 방식을 몰라서 그래요. 대화가 통하면 편한 친구처럼 보이기 마련이죠."조난: "아..."현이: "조난 오빠, 화장실 가세요! 지금 사람 없어요."조난은 고
조난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답했다. "봤지! 나도 저렇게 이쁜 여동생이 있으면 당연히 말을 들을 거야."서은준: ".."조난: "지금 바로 레스토랑 예약할까? 이소결 씨가 점심 함께 하고 싶어 하는데, 설마 거절할 생각은 아니지?"서은준: "점심에 함께 갈게."조난: "하하! 겁먹었어? 설마 이소결 씨가 잡아먹기라도 하겠어?"서은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현이가 갑자기 찾아온 것처럼 이소결 씨도 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났잖아."조난은 그의 말에 고개를 저으면서 부정했다. "그건 다르지. 현이는 연락도 없이 우리를 찾았지만, 이소결 씨는 미리 연락하고 우리의 동의하에 만난 거잖아."서은준은 조난과 말이 통하지 않자 바로 손을 저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럼 네가 예약해!"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현이와 이소결 씨가 서로 재밌게 대화 나눴다고 하지 않았어? 그럼 현이도 같이 불러."조난: "좋아! 그럼 내가 가서 말할게."조난은 서은준의 사무실에서 나오자 현이와 마주쳤고현이는 마침 이소결을 보내고 돌아오는 중이었다."현이야, 점심에 은준이, 이소결 씨와 함께 밥 먹고 오자!" 조난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은준이가 부탁했어. 아무래도 너의 실력을 인정하나 봐."현이는 그의 말에 환한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이었다. "네! 그럼 제가 레스토랑 예약할까요?"조난: "그래! 그런데 어떻게 예약하는지 알아?"현이: “제가 그리 간단한 일도 할 줄 모를까요?”조난: "그리고 주문하기 전에 이소결 씨한테 가리는 음식이 있는지 꼭 물어봐."현이: "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할게요."조난은 그녀의 말에 마음이 놓이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예약하려면 돈을 먼저 내야 하는데, 내가 돈을 보내줄게."현이는 급히 손을 저으면서 말을 이었다. "괜찮아요. 제가 먼저 내고 나중에 식사 자리 끝나면 영수증 드릴게요."조난은 그녀의 말에 시시덕거리면서 물었다. "현이야, 누가 보면 진짜 우리 회사 사람인 줄 알겠
현이는 지금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은 분명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조난: "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봐왔었지. 가난하지만 마인드가 좋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적어도 난 만난 적이 없어. 그래서 너희 집안이 돈 많은 집안이라 생각한 거야. 그리고 은준이도 너희 집안이 돈 많다고 말해서 그의 판단을 믿기로 한 거야."현이: "네! 그런데 돈 많다고 죄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앞으로 계속 회사에 출근해도 괜찮죠?"조난: "물론이지! 집안에 돈이 많다면 앞으로 너한테 지시 내리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현이: "..."조난: "그럼 일단 레스토랑 예약해! 그리고 이소결 씨한테 가리는 음식이 있는지 꼭 여쭤보고 원하는 요리를 주문해. 나와 은준이는 가리는 음식이 없어."현이: "은준 대표님은 그래도 음식에 꽤 까다로운 편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조난: "그래? 편식해? 그런데 지금까지 알고 지내면서 그건 몰랐네! 보통 내가 산 음식은 주는 대로 먹었고 싫어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거든!"현이: "알겠어요. 그럼 제가 알아서 준비할게요."현이는 말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났고조난은 서은준에 대해 지금까지 알고 지내왔지만, 현이보다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정오, 서은준은 조난, 현이와 함께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향했고회사 근처의 레스토랑을 예약한 탓에 걸어서 10분도 채 되지 않았다.조난은 현이가 체면 때문에 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예약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리 평범한 곳을 선택할 줄 몰랐다.이에 그는 현이를 보면서 물었다. "투자하실 분을 이런 곳으로 식사 초대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해?"현이는 그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 돈을 받은 것도 아니잖아요. 지금 돈을 쓰고 있는 사람은 저희인데 낭비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그녀는 말하면서 서은준의 뜻을 물었다. "그렇죠? 대표님?"서은준은 사실 장소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들어가자!"조난은 고개를 저으며 현이에게 물었다. "그럼 이소결 씨한테 물
현이: "조난 오빠, 지금 농담하신 거죠?"조난은 급히 손을 저었다. "아니야. 은준이를 좋아하는 여자가 이리 많은 건 처음이어서 재밌다고 생각한 것뿐이야!"현이: "..."조난은 어깨로 서은준을 툭툭 건드리면서 말을 이었다. "올해 여복이 장난 아닌데? 내심 조금 고민되는 거 아니야?"서은준은 조난을 힐끗 노려보더니 입을 열었다. "넌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남녀 사이에 사랑 말고는 다른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조난은 그의 말에 쭈그려 앉아 말을 이었다. "그냥 조용히 보고만 있지, 뭐, 헤헤."현이는 물병을 들어 컵에 물 한 잔 따랐고이를 본 조난도 컵을 건넸다. "나도 물 한 잔 부탁해."현이는 조난에게 물을 따라주면서 서은준을 바라봤다. "물 드릴까요?"서은준은 아무 말 없이 컵을 건넸고현이가 물을 따라줄 때 이소결이 도착했다.다만 그녀는 혼자 왔고조난은 이소결을 보자 웃으면서 물었다. "이소결 씨, 혼자 오셨어요?"이소결: "호텔에서 쉬고 싶다고 해서 부르지 않았어요.""아! 그럼 웨이터한테 지금 요리 내오라고 할게요." 조난이 웨이터에게 요리를 내오라고 말하는 사이이소결은 현이의 곁에 앉아 미소를 보이면서 서은준을 바라봤다. "은준 씨, 작성하셨어요? 작성 완료하시면 사진을 찍어 저한테 보내주시면 돼요."서은준: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요."이소결은 매력적인 미소를 보이면서 물었다. "왜요? 아버님은 진심으로 투자하고 싶은 마음인데요!""그러면 왜 저와 직접 얘기하지 않는 거죠? 만약 저와 만나 이런 질문을 한다면 꺼리지 않았을 텐데요." 서은준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아버님은 다리가 불편해 웬만하면 제가 나서서 협상 진행해요. 은준 씨, 혹시 저한테 불만이 있으신가요? 혹시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꼭 저한테 알려주세요!" 이소결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서은준: "당신한테 불만은 없어요. 다만 당신의 아버님과 회사에 대해 모르고 당신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사생활을 알려야 한다니 너무 불편하
이때 현이가 바로 나서서 말렸다. "대표님께서는 술 못 드세요! 저희 그냥 주스 마셔요!"현이는 말하면서 웨이터에게 주스를 주문하려고 했지만이소결은 현이의 손을 잡고 말렸다. "대표님께서 못 마시겠다고 하지 않았는데, 뭐가 그리 급해요! 여자인 저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데 뭐가 무섭다는 거예요. 설마 제가 잡아먹기라도 하나요."현이는 그녀의 말에 손을 내렸고이소결은 술잔을 들고 서은준과 잔을 부딪쳤다. "은준 씨,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술을 잘 드시지 못하는 건 이해해요. 괜찮아요. 술은 마시다 보면 늘어요! 그리고 도수가 높지 않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이소결은 말하면서 와인 한 잔을 전부 마셨고곁에서 지켜보던 현이는 어안이 벙벙했다.이소결은 술잔을 내려놓고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는 서은준을 보면서 말을 이었다. "마셔요! 왜 멍하니 보고만 있는 거죠?"서은준은 와인을 너무 급히 마신 탓에 얼굴은 이미 붉어졌고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아 약간 취한 상태였다."이소결 씨, 술은 마실 수 있지만, 한 잔만 더 마시면 더는 얘기할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서은준의 표정은 이미 혐오로 가득했다.서은준이 말을 마치고 잔을 들려고 할 때 이소결이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마시지 마세요! 저도 그냥 장난삼아 말한 거예요. 그리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 몰랐네요."서은준은 잔을 내려놓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저한테 장난친 거죠?"이소결은 서은준이 이리 직설적으로 물어볼 줄 몰랐다.서은준: "도대체 일하러 오신 거예요? 아니면 놀러 오신 거예요?"이소결: "일하면서 놀면 되죠! 은준 씨, 평소에도 이리 진지한 타입이에요?"이때 현이가 급히 나서서 설명했다. "이소결 씨, 대표님께서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건 아닙니다. 대표님께서 원래 이런 성격이어서 말이죠."이소결: "하하! 그런가요! 진짜 젊은 나이에 대단하네요! 꽤 재밌어요."점심 식사가 끝나갈 무렵 이소결은 조난을 보면서 말을 이었다. "저 은준 씨와 잠깐
조난: "은준이를 위해 T국에 온 거지?"현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대표님이 없었어도 왔을 거예요."조난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이었다. "지금까지 알고 지내면서 그가 언급한 여자라고는 한 명뿐이었지."현이는 그의 말에 눈썹을 살짝 치켜 올랐다. "누구죠?"조난: "전에 함께 지내던 가정부였어. 그런데 가정부가 죽은 뒤, 매년 함께 제사를 지냈었지."현이: "..."조난: "그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흥분했었는데, 술 깨고 나니 기억하지도 못했어."현이는 그의 말에 혼자 중얼거렸다.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구나..."조난: "방금 무슨 소리한 거야?"현이는 고개를 저으면서 미소를 보였다. "아니에요! 그런데 대표님은 그런 사람 아닌 것 같은데요. 매년 제사까지 지내다니."조난: "하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 거야. 집으로 돌아갈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다음날 바로 제사를 치렀지. 궁금해서 누구의 제사인지 물었더니 가정부라고 했었어."현이: "아... 진짜 괜찮은 사람이네요. 가정부를 위해 제사도 지내고 말이에요."조난: "지금까지 알고 지내면서 다른 이성을 언급한 적이 없었어. 그리고 이소결 씨한테 반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소결 씨는 너무 성숙해."현이: "대부분 젊은 남자들은 성숙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나요?"조난: "젊은 남자들이 모두 성숙한 여성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난 그런 여성이 매력적이라고 느낄지 몰라도 은준이는 너 같은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할지도 모르지!"현이는 갑작스러운 언급에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저는 어떤 스타일이죠?"조난: "순수한 타입이지."현이: "진짜요?"조난은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엄청 순수한 타입은 아니고 가끔 순수하면서 가끔 톡 튀는 성격인데 이소결 씨와 완전히 다른 타입이라고 보면 돼."현이: "제가 이소결 씨와 같은 드레스를 입으면 저도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조난은 그녀의 말에 참지 못해 박장대소했다. "아무 말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