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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9장

조난: "은준이를 위해 T국에 온 거지?"

현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대표님이 없었어도 왔을 거예요."

조난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이었다. "지금까지 알고 지내면서 그가 언급한 여자라고는 한 명뿐이었지."

현이는 그의 말에 눈썹을 살짝 치켜 올랐다. "누구죠?"

조난: "전에 함께 지내던 가정부였어. 그런데 가정부가 죽은 뒤, 매년 함께 제사를 지냈었지."

현이: "..."

조난: "그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흥분했었는데, 술 깨고 나니 기억하지도 못했어."

현이는 그의 말에 혼자 중얼거렸다.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구나..."

조난: "방금 무슨 소리한 거야?"

현이는 고개를 저으면서 미소를 보였다. "아니에요! 그런데 대표님은 그런 사람 아닌 것 같은데요. 매년 제사까지 지내다니."

조난: "하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 거야. 집으로 돌아갈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다음날 바로 제사를 치렀지. 궁금해서 누구의 제사인지 물었더니 가정부라고 했었어."

현이: "아... 진짜 괜찮은 사람이네요. 가정부를 위해 제사도 지내고 말이에요."

조난: "지금까지 알고 지내면서 다른 이성을 언급한 적이 없었어. 그리고 이소결 씨한테 반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소결 씨는 너무 성숙해."

현이: "대부분 젊은 남자들은 성숙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나요?"

조난: "젊은 남자들이 모두 성숙한 여성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난 그런 여성이 매력적이라고 느낄지 몰라도 은준이는 너 같은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할지도 모르지!"

현이는 갑작스러운 언급에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저는 어떤 스타일이죠?"

조난: "순수한 타입이지."

현이: "진짜요?"

조난은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엄청 순수한 타입은 아니고 가끔 순수하면서 가끔 톡 튀는 성격인데 이소결 씨와 완전히 다른 타입이라고 보면 돼."

현이: "제가 이소결 씨와 같은 드레스를 입으면 저도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조난은 그녀의 말에 참지 못해 박장대소했다. "아무 말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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