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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5장

서은준: "네가 직접 가지러 올 필요 없어. 내가 호텔로 가져다줄 테니 가지러 내려오면 돼."

현이는 조금 놀랐다. "대표님, 갑자기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시니 적응이 안 되네요. 꿈만 같아요. 대표님은 꿈에서만 제게 이렇게 잘해주시거든요."

서은준은 이 말에 어리둥절해졌다. "내가 너를 괴롭힌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서은준이 보기에 그는 이미 현이에게 잘해주는 편이었다.

현이는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채 말했다. "괴롭힌 적은 없지만, 이렇게 잘해 준 적은 없어요. 대표님이 저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하다니... 감동적이에요."

서은준은 얼굴이 뜨거워졌다. "네가 귀국하면 너희 나라 떡을 가져다준다며?" 선물을 받고 답례를 안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현이: "아직 안 가져왔어요!"

서은준: "그럼 떡을 가져오면 선물을 줄게."

그러자 현이가 대답했다. "안 돼요! 선물을 준비했으니 지금 저한테 주세요! 안그러면 전 대표님이 제게 무엇을 사줬는지 계속 궁금할 거예요."

서은준은 몇 초 동안 침묵을 지켰다. "산 게 아니니 너무 기대하지 마."

현이가 곧 대답했다. "그럼 어떤 선물인지 더 궁금해요. 대표님, 지금 배달해 주세요! 호텔에 도착하면 전화해 줘요. 제가 내려가서 받을게요."

서은준은 대답한 후 전화를 끊었다.

서은준은 침실로 가서 옷장을 열고 안에서 팔찌가 든 상자를 꺼냈다.

이 팔찌를 서씨 가문에 남기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이유는 서씨 가문의 사람들이 볼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수에게 팔찌를 되찾아 주었지만, 수수는 그것이 서준빈이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억울해서 화가 났다.

이것 때문에 화가 나서 그때 수수와도 불쾌하게 헤어진 것이다.

서은준은 상자를 바지 주머니에 넣은 후 차 키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서은준은 차를 간선도로로 몰았다.

하늘에서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T나라의 날씨는 항상 흐리고 비가 많았다.

와이퍼가 눈앞에서 한 번 흔들리자, 수수의 얼굴이 서은준의 환각 속에 나타났다.

와이퍼가 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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