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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6장

배유정은 돌아서서 진지한을 바라보았다.

"저희 먼저 씻을까요?" 진지한이 시계를 보았고 벌써 6시였다.

"저 샤워는 어디서 하나요?" 배유정이 물었다.

진지한이 한쪽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에 목욕탕이 있어요. 예약했으니깐 가면 돼요."

배유정은 바로 가방을 들고 그를 따라 목욕탕으로 향했다.

캠핑장에서 목욕탕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렸다.

두 사람이 목욕탕에 도착했고 많은 여직원들이 모두 목욕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기로 가면 되요." 진지한이 배유정에게 말했다.

목욕탕은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져 있었다.

배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샤워할 때 조심해요. 손가락이 물에 닿지 않게 말이에요."

진지한: "알겠어요. 걱정 말아요."

진지한과 배유정은 따로 목욕탕에 들어갔다.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자 배유정은 여러 명의 직원들에게 둘러쌓였다.

"배유정 씨, 정말 대표님이랑 결혼하시는 거예요? 두 분 정말 잘 어울리세요!"

"유정 씨, 결혼할 때, 결혼 답례품 주시는 거죠?"

"유정 씨, 대표님이랑은 어떻게 만난 거예요? 대표님이 유정 씨 때문에 본사로 들어간 거 맞나요?"

...

모두가 한꺼번에 질문을 했고 배유정의 얼굴은 점점 빨개졌다.

"대표님과는 아직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은 없어요. 아직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요!" 배유정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유정 씨는 정말 겸손하시네요. 그리고 대표님의 여자친구로 생각할 거예요. 왜냐하면 대표님은 스캔들 대상조차 없었거든요."

"저희 회사가 원래 B국 자회사로 따로 나왔을 때, 대표님께서는 전혀 여자한테 관심이 없으시길래 대표님께서는 여자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유정 씨한테 하시는 모습을 보고 알았죠. 그저 “대표님께서 좋아하는 분을 만나시지 못 하셨을 뿐이구나”라고 말이죠."

배유정이 물었다. "대표님께서 저한테 잘 하는 것처럼 보이세요?"

"그럼 대표님께서 유정 씨한테 함부로 대하세요?" 여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오후에 쇼핑 다녀오셨죠? 대표님께서는 쇼핑을 정말 싫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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