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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8장

추형은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추형은 부대표가 있는 바비큐 그릴로 달려가 조용하게 말했다. "대표님께서 오늘 병든 닭처럼 순종적이시네요. 그리고 배유정 씨는 닭을 보살핀다고 정신 없구요."

부대표: "진 대표님께서 손가락을 다치셔서 불편하실 겁니다."

추형: "하하하! 네, 그건 그렇죠. 하지만 유정 씨가 잘 보살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부대표: "엄마같은 사람이네요."

추형: "정말 두 아이의 엄마죠."

부대표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두 명? 한 명이 아니고?"

추형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두 명입니다. 이제 정말 대표님은 배유정 씨에게 코 꿰이셨습니다. 쌍둥이를 낳을 줄이야."

부대표: "쌍둥이? 배유정 씨가 정말로 그런? 음, 진 대표님께서 좀더 괜찮은 여자를 만난다면 더..."

추형: "대표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라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부대표는 잠시 생각한 뒤, 추형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지한은 정말 다른 이성과 교류를 하지 않았지만 다른 여성들에게도 아주 친절하고 존중했다.

회사가 여자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배유정은 고기를 구운 뒤, 진지한에게 물었다. "이 정도면 될까요?"

추형이 이미 구워서 가져온 고기가 있었기에 배유정은 조금만 구워도 이미 양이 엄청났다.

"그 정도면 충분해요." 진지한은 구운 감자를 들고 오더니 말했다. "해변에 산책 가요!"

"알았어요."

두 사람은 음식을 들고 해변을 따라 걸었다.

"어머님께서 오늘 연락 안 했어요?" 진지한이 물었다.

그는 딸이 조금 보고싶었다.

"아니요. 아까 씻고 나와서 봤는데 아무런 메시지도 없었어요." 배유정이 물었다. "지한 씨 어머님께서도 연락 없었나요?"

"네, 없었어요." 진지한이 대답했다. "보통 이렇게 나와있으면 전화를 하시긴 했는데 말이죠."

"아마 사람들과 같이 나와 있으니깐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당신과 같이 있으니깐 믿는 거죠." 진지한이 말했다. "기분은 좀 어때요? 좋아요?"

배유정은 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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