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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5장

진지한은 만지더니 여러 가지 색이 섞인 숄을 골라 배유정의 어깨에 걸쳐줬다.

배유정은 깜짝 놀랐다.

"잘 어울려요." 진지한이 그녀의 모습을 보고 칭찬했다. "거울 봐봐요. 마음에 들면 사요."

"음, 예쁘긴 하지만 어머님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배유정은 이 숄이 좋았지만 진아연과 어울리는 건 조금 어두운 컬러의 숄이라 생각했다.

"이건 유정 씨 선물. 이건 어머니 드릴 선물." 진지한은 그 말을 한 뒤, 사장에게 다른 것도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두 숄은 같은 원단으로 제작되었지만 색상과 패턴만 달랐다.

가격도 똑같았다.

진지한은 결제를 하기 위해 걸어갔다.

직원이 다가와 숄 두 개를 포장한 뒤, 배유정에게 정중하게 건넸다.

만약 전부 진지한의 돈으로 쇼핑을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저... 이제 호텔로 돌아갈까요?" 배유정이 물었다.

"뭐 좀 마시러 가죠!" 진지한은 호텔로 바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여자와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었지만 돈을 쓰는 방법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배유정을 데리고 야외 카페에 나가 커피를 마신 뒤, 두 사람은 호수를 따라 걷다 배를 탈 수 있는 것을 보고 타러 나갔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부대표는 진지한에게 전화를 걸어 워크숍이 끝났다고 말하며 캠핑장으로 갈 예정이라 말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진지한은 한 여성이 행복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보고 배유정에게도 물었다.

배유정은 평소에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진지한이 이렇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신기해 고개를 끄덕였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배유정이 아이스크림을 아직 다 먹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직원 모두가 그들을 바라보며 웃었다.

차에 탄 뒤, 배유정은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아, 텐트 치는 거 제개 도와줄게요! 예전에 해봤거든요."

"알았어요." 진지한은 말했다. "아이스크림 별로 안 좋아해요? 안 좋아하면 억지로 먹지 않아도 괜찮아요."

진지한은 그녀가 아이스크림을 아주 천천히 먹는 모습을 바라봤다. 만약 아이스크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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