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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1장

잠시 후, 박지성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오늘 아침에 수업은 없었어?" 진지한은 동생을 바라보며 물었다.

"응. 형, 근데 오늘 아침에는 괜찮았어?" 박지성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아이는?"

"아직 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 박지한이 말했다.

"...하지만 형 아이가 아니면 누구 아이인데...! 내가 여자랑 잔 것도 아니고 아이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질 일도 없고." 박지한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형, 설마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 거야?"

진지한은 남동생의 비웃음을 애써 무시하려고 했다.

"형, 형 나이에 아이가 있는 건 당연한 거야! 왜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거야. 아이가 생겼다니까 기뻐해야지! 엄마 아빠도 얼른 빨리 손주를 보고 싶어하는 거 형이 잘 알잖아." 박지한은 지금 한이의 마음이 어떤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가서 아침이나 먹어." 진지한은 동생과 이 주제에 대해서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그의 눈에 박지한은 아직 어린 아이처럼 느껴졌다.

그에게는 동생이라 그런가 박지한은 서른이 되었어도 아직 아이처럼 느껴졌다.

박지한은 어렸을 때부터 고민같은 건 없었고 항상 즐겁게 살아왔다.

30분 뒤, 배유정은 진지한에게 한 장소를 보내왔다.

진지한은 메시지를 보자 바로 나갔다.

카페.

배유정은 휴대폰에 있는 상미의 모든 사진을 비공개 앨범에 업로드 한 다음 앨범의 모든 사진을 삭제했다.

잠시 뒤, 그녀의 앞에 큰 그림자가 그리워졌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진지한이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과 마주했다.

"안녕하세요." 배유정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그에게 인사했다.

진지한은 맞은편에 앉았다.

"이름이 뭐죠?"

"배유정입니다." 배유정이 말했다.

"임신한 사실을 알고도 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까?" 진지한은 그녀에게 취조하듯이 물어봤다.

그의 어머니가 조언한 사실들에 대해 그는 벌써 다 잊어버린 듯 했다.

"제가 왜 연락을 해야하죠?" 배유정은 몇 초 동안 망설이다 말했다. "그날 밤 있었던 일은 그냥...원나잇이라고 가볍게 받아들이세요. 저는 지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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