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요?" 배유정이 물었다."네, 오늘요." 진지한이 단호하게 대답했다."진지한 씨, 사실 우리는 만날 수 없어요." 배유정은 만나고 싶지 않았다. 만나면 거짓말이 불편할지도 몰랐다.진지한같은 성공 인사들은 수많은 사람의 거짓말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아이 일로 절 찾는 거예요?" 배유정 자진 출격했다. "아이는 확실히 제가 사람을 불러 당신 집에 보냈어요. 제가 가난해서 아이를 키울 수 없어서 당신 집에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가난한데 왜 아이를 낳았어요?" 진지한이 따져 물었다. "나에게 주기 위해 낳았어요?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아요?"배유정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진자한의 말투는 공격적이었지만, 다행히 전화만 할 뿐 그의 엄한 얼굴을 마주할 필요가 없었다."아니예요... 사람은 매우 복잡해서 그때그때 생각이 달라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를 지울까 생각했지만, 감히 수술을 할 수도 없었어요. 질질 끌다가 아이가 커졌고, 결국 남자아이로 태어났어요. 저와 함께 있으면 고생할까 봐, 아이를 당신 집으로 보냈어요." 배유정이 이유를 말해줬다."그래서 당신은 정말 보답을 바라지 않는단 말인가요?" 진지한이 물었다."진지한 씨, 우리 둘은 그때 사고였으니 마음에 두지 마세요." 배유정은 그에게 의심을 풀고 앞으로 각자 안정을 취하게 하고 싶었다."아들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어요? 앞으로도 그를 다시 볼 생각이 없어요?" 진지한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그는 이 여자가 이렇게 냉혹하고 무자비하다고 믿지 않았다.정말 냉혈하고 무자비하다면, 어떻게 낙태 수술을 두려워할 수 있었겠는가?배유정은 침묵했다.그녀는 '맞아요, 앞으로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말을 뱉기 어려웠다."왜 말이 없어요?" 진자한은 그녀의 침묵에 쌀쌀하게 물었다. "왜 만나서 얘기하는 걸 거부하는 거죠? 당신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건가요?""두려운 것이 아니라 좀 바빠요." 배유정이 변명했다. "디저
"먼저 그녀와 잘 이야기해 봐! 한 번에 얼마를 줄지 모르면 월 단위로 줘도 돼. 어쨌든 넌 그 사람이 다시는 가난하게 살 수 없도록 보장해야 해." 진아연이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나중에 커서 자기 엄마가 그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괴롭겠어!"진지한: "엄마, 아이가 친어머니와 함께 지내지 않았다면 정이 없을 거예요. 아빠를 봐요, 친어머니에게 정이 있으신 것 같지 않잖아요?"진아연:"..."진지한: "엄마, 아이를 내려놓으세요! 계속 안고 있으면 힘들지 않아요?"진아연: "괜찮아. 지금 잠을 안 자고 있으니 안고 놀아도 돼. 계속 누워만 있으면 얼마나 지루하겠어!""유모차 있잖아요. 유아용 카트를 사요" 진자한은 이 아이를 안아보고 사실 무거운 아이라는 것을 느꼈다.잠깐 안고 있으면 괜찮은데 계속 안고 있으면 분명 팔이 시큰거릴 것이다."그래, 나 오늘 너희 아빠랑 외출할 거야, 쇼핑할 게 많아!" 진아연과 박시준은 어젯밤 침대에 누웠지만 둘 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 둘은 손자에게 정식 신분을 주려면 손자에게 많은 물건을 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아쉽게도 아이의 이름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아이의 출생증명서 같은 것을 보충할 방법이 없었다."리스트를 작성해서 기사에게 사 오라고 하면 돼요." 진지한은 엄마, 아빠를 덜 힘들게 하고 싶었다.두 사람은 어젯밤에 아이를 데리고 잠을 설쳤는데, 낮에 다시 쇼핑하러 가면 몸이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아이 물건은 직접 사야 해. 걱정하지 말고 아이 엄마를 만나고 와. 네 그 성질은 제발 좀 참아야 해. 넌 임신과 출산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모르지? 아이를 낳아줬는데 불평도 안 하고, 정말 힘들게 키웠잖아." 진아연이 말을 하다가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아니면 나도 너랑 함께 갈까? 네가 말을 잘 못해서 그 사람을 화나게 할까 봐 걱정돼."진지한: "엄마, 저 혼자 갈게요.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약해 상대방이 오히려 한몫 뜯어낼 까 걱정이에요. 이 아이는 제가 부탁해서 낳은 것이
잠시 후, 박지성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오늘 아침에 수업은 없었어?" 진지한은 동생을 바라보며 물었다."응. 형, 근데 오늘 아침에는 괜찮았어?" 박지성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아이는?""아직 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 박지한이 말했다."...하지만 형 아이가 아니면 누구 아이인데...! 내가 여자랑 잔 것도 아니고 아이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질 일도 없고." 박지한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형, 설마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 거야?"진지한은 남동생의 비웃음을 애써 무시하려고 했다."형, 형 나이에 아이가 있는 건 당연한 거야! 왜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거야. 아이가 생겼다니까 기뻐해야지! 엄마 아빠도 얼른 빨리 손주를 보고 싶어하는 거 형이 잘 알잖아." 박지한은 지금 한이의 마음이 어떤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가서 아침이나 먹어." 진지한은 동생과 이 주제에 대해서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그의 눈에 박지한은 아직 어린 아이처럼 느껴졌다.그에게는 동생이라 그런가 박지한은 서른이 되었어도 아직 아이처럼 느껴졌다.박지한은 어렸을 때부터 고민같은 건 없었고 항상 즐겁게 살아왔다.30분 뒤, 배유정은 진지한에게 한 장소를 보내왔다.진지한은 메시지를 보자 바로 나갔다.카페.배유정은 휴대폰에 있는 상미의 모든 사진을 비공개 앨범에 업로드 한 다음 앨범의 모든 사진을 삭제했다.잠시 뒤, 그녀의 앞에 큰 그림자가 그리워졌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진지한이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과 마주했다."안녕하세요." 배유정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그에게 인사했다.진지한은 맞은편에 앉았다."이름이 뭐죠?""배유정입니다." 배유정이 말했다."임신한 사실을 알고도 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까?" 진지한은 그녀에게 취조하듯이 물어봤다.그의 어머니가 조언한 사실들에 대해 그는 벌써 다 잊어버린 듯 했다."제가 왜 연락을 해야하죠?" 배유정은 몇 초 동안 망설이다 말했다. "그날 밤 있었던 일은 그냥...원나잇이라고 가볍게 받아들이세요. 저는 지금과
진지한은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다시 배유정을 바라보았다."저는 빚지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진지한은 자신의 생각을 다시 말했다. "얼마면 될까요!""...아이를 사겠다는 말이신가요?" 배유정은 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 돈을 받고 저는 나중에 아이와 만날 수도 없는 건가요?"진지한: "아니요. 당신이 보고 싶다면 만나게 해드릴 수 있어요. 생모와 만나는 권리를 막을 수는 없죠."그럼 대체 왜 제게 돈을 주시려고 하는 거죠?!" 배유정은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생긴 겁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당신에게 키우라고 한 거구요. 제가 댓가를 바라고 그런 건 아니라는 거예요!""...임신, 출산...10개월 동안 일도 못하고 혼자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을 드리고 싶은 것 뿐이에요." 박지한이 다시 말했다."아...그거라면 괜찮아요. 임신했을 때도 일은 하고 있었어요." 배유정은 그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만약 그런 이유라면 아이에게 더 잘 해주시면 돼요.""당연히 내 아이이니 잘 해 줄 겁니다." 진지한이 말했다."그거야 당신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아이에게 잘 해주는 거겠죠." 배유정은 진지한이 나중에 결혼이라도 해서 새 엄마가 생겼을 때를 걱정했다.진지한은 배유정의 걱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그건 걱정말아요. 이 아이가 마지막일 테니까.""네?" 배유정은 매우 놀라며 물었다. "아직 젊으시잖아요. 앞으로 결혼하지도 다른 아이 계획도 없으시다는 말씀이세요?"진지한은 반박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배유정과 하룻밤을 보내기 전에 그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와 하루밤을 보낼 것이라고는 그 역시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만에 하나 다른 아이가 있어도 똑같이 대할 겁니다." 진지한은 그녀에게 설명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그건 원치 않으시니깐요."진지한의 말에 배유정은 안도감이 들었다."네. 알겠습니다."직원이 커피를 진지한 앞에 갖다놓았고 그는 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일은 어디서
배유정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진 대표님, 이 질문은 정말 당황스럽네요. 하지만 궁금하시다면 말씀 드릴게요. 따라다니는 남자도 결혼을 약속한 남자도 없습니다.""제 질문이 당황스러웠습니까?""네, 엄연히 이건 제 사생활이니까요."진지한은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듣자 그녀를 보내주자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을 보니 그의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였다.아마도 지금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서 전화하셨을 거라 생각했다.그는 배유정 앞에서 전화를 받았다."한이야, 아이의 엄마랑은 만났니? 대화는 잘 나누고 있는 거지? 이름이 어떻게 되니?" 진아연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받자마자 질문을 쏟아냈다. "성격은 어떤 거 같애?"진지한이 대답했다.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막 대화를 마쳤습니다. 이름은 배유정입니다. 지금은 디저트 가게에서 알바하고 있고요. 생긴 건...평범합니다."배유정: "..."이렇게 그녀 앞에서 대놓고 그녀가 평범하게 생겼다는 말에 그녀는 그에게 감정이라는 게 있을까 생각했다."성격은 고집이 세네요." 진지한이 이어서 말했다. "보상을 하고 싶은데 받지 않겠답니다.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고요."배유정: "..."그녀는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아들의 말에 진아연은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한이야, 설마 사람을 놀래키는 말을 한 건 아니지? 엄마도 만나고 싶구나. 약속을 좀 잡아줄래!" 진아연은 자신의 아들이 매우 직설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걱정이 됐다."네. 하지만 만나줄 지 모르겠네요." 진지한이 말했다."잘 말해보렴!"진지한은 배유정이 매우 예의바르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전화를 끊은 뒤, 진지한은 배유정을 쳐다보았다."어머니께서 보고 싶어 합니다.배유정: "진아연 씨 께서요?""절 잘 아는데 왜 또 다시 물어봅니까?"배유정: "...죄송해요.""뭐가 미안하다는 겁니까?" 진지한은 가족 이외에 이성과는 오랜
"와! 유정아...혹시 그 사람 널 좋아하는 거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와 만나라고 하지도 않을 거 같은데?" 한지윤이 말했다. "아, 근데 그의 어머니도 엄청 대단한 사람인 거 알지. 진아연 씨,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대단하더라.""알아." 배유정 역시 인터넷에서 진아연 뿐만 아니라 박시준과 그의 여동생인 라엘이까지 검색했었다.배유정은 아무 정보 없이 자신의 아들을 아무데나 보낼 수 없었다.진지한의 가족이 만약 좋지 않은 소문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배유정은 절대로 그의 아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배유정은 여러 기사들을 본 뒤, 그의 가족들은 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결정한 것이었다."하하하! 유정아, 기회는 아직 있어! 진지한과 결혼이 좀 그러면 돈이라도 좀 받아. 만약 진지한과 결혼을 생각한다면 어떤 조건을 내밀어도 다 거절해. 예쁘고 젊고 두 아이를 낳아준 너를...""지윤아, 지금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너도 잘 알잖아." 배유정은 담담하게 말했다. "상미는 어때? 내가 지금 데리러 갈까?""상미는 잘 있어! 우리 엄마도 상미를 너무 좋아해. 그러니깐 상미랑 더 있게 해줘." 한지윤이 말했다."그래도 어린 아이를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데. 밤만 되면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퇴근하고 바로 데리러 갈게." 배유정이 말했다. "근데 설마 내가 사는 곳에 오지는 않겠지? 오늘 진지한 씨와 만나보니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 그러니깐... 집까지는 찾아오지 않겠지?"한지윤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기업인 중에 아마 그의 나이가 가장 어릴 걸. 엄청 바쁜 사람이라 그런 거까지 생각하지 않을 거야.""응. 아무튼 난 가게 간다. 나중에 이야기해.""아, 근데 내일 진아연 씨 만나러 가는 자리에 나도 같이 가도 돼?" 한지윤이 이어서 말했다. "걱정마. 옆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있을게."배유정은 잠시 고민하더니 동의했다.다음날.장소는 어제 진지한을 만났던 카페였다.진지한의 차에
"하핫, 당연히 가족처럼 생각해야죠!" 진아연은 배유정이 약간 자신에게서 긴장이 풀어진 것을 보고 말했다. "디저트 가게에서 일한다고 들었는데 어디에서 일하죠~? 어떤 디저트가 있는지 보여줄래요? 우리 막내 딸도 디저트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들어갈 때, 사가지고 들어가려고 하는데."배유정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가게는 이제 새로 막 오픈해서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요.""어머, 유정 씨 가게인가요?" 진아연은 놀랐다."아니요. 친구가 투자한 가게에요. 전 관리만 하고 있구요." 배유정은 얼굴이 빨개지며 설명했다."음, 그럼 돈은 반반 나눠 가지나요?" 진아연은 웃으며 물었다.배유정이 고개를 끄덕였다."디저트는 만들 줄 알아요?" 진아연이 계속 물었다."전 못 해요. 제빵사를 고용했습니다." 배유정이 대답했다.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혹시 GD 디저트 가게는 아나요? 그 집도 참 맛있답니다."배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알아요. GD 디저트는 명품 브랜드이니까요. 저번에 한 번 먹어봤는데...가격이 정말 비싸더라구요.""그런 그래요. 디저트 대표님을 내가 좀 아는데, 소개해 줄까요?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진아연은 진심으로 배유정을 도와주고 싶었다.배유정이 그 말을 듣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주머니, 정말 그래도 될까요? 그 대표님의 비법과 재료를 제게...""어머나, 그걸 가르쳐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거예요. 운영에 대한 일을 알려주는 거죠." 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표님과 다음에 만날 때 부를 테니 올래요?"배유정: "아...정말 괜찮을까요?""후후훗! 물론이죠. 미리 대표님에게 말하면 된답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진아연의 미소는 정말이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래서 배유정은 그녀의 호의를 거부할 수 없었다.두 사람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며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유정 씨, 번호를 주겠어요? 앞으로 자주 연락해야 하니
한 시간 뒤, 진아연은 디저트 가게에 들어와 디저트를 산 뒤 떠났다.진아연이 떠난 뒤, 한지윤이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났다."유정아, 진아연 씨 네가 나쁘지 않은가봐! 출입 카드까지 주다니! 언제든지 오라고 했지?! 완전 부러워!" 한지윤은 정말이지 부러워했다. "다음에 갈 때, 가서 집 사진 좀 많이 찍어오면 안 될까? 그쪽 세계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보고싶어."배유정: "주말에 아이를 돌봐야 하니까. 자주는 가지 않을 거야.""아, 그러니까 갈 때 사진 좀 찍어와!""...그게 어디 뭐 쉬운 일이야? 집안에 분명 보는 눈들이 많을 거야! 그리고 나는 상미 사진만 찍을 거고. 그 집 사진은 절대 찍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배유정이 대답했다."그럼 내가 영상 통화할 테니까 그때만 받아.""으휴, 네가 괜찮다면 그렇게 해." 배유정은 사실 오늘 너무 기분이 좋았기에 한지윤의 과한 요구에도 선뜻 동의했다....진아연은 집에 돌아온 뒤, 미소를 지으며 한이에게 말했다. "유정이라는 애 정말 좋은 애 같더구나! 숨김 없이 다 말해주고. 오늘 그 아이 디저트 집에도 갔다 왔단다."진아연은 디저트를 아들에게 건네무져 말했다. "맛 볼래?""디저트 가게에 가셨다고요?" 진지한은 디저트를 받은 뒤, 테이블 위에 놓으며 말했다.사실 그는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친구가 투자한 가게고 운영은 유정이가 한다고 하더라구나." 진아연은 배유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자존감이 높은 아이였다."기자를 그만 둔 이유가 있었네요." 진지한이 말했다. "...뭐 다른 말은 더 없었습니까?"진아연은 디저트 포장을 조심스럽게 뜯었고 케이크를 한 입 먹으며 말했다. "아, 다음에 GD 대표님과 함께 만나서 디저트에 대해서 가르쳐 주겠다고 했단다. 유정이도 좋다고 하더구나.""집으로 부르신 겁니까?""그러면 안 되니? 당연히 여기 아이가 있으니 언제든지 와도 되지." 진아연이 말했다. "한이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잘 안단다.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