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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3장

"큰형은 늘 그랬잖아? 형은 기분이 좋을 때도 비슷해!" 박지성은 큰형의 기분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이제 곧 내 결혼식인데, 오빤 부모님과 함께 내 결혼식 준비를 도와주지 않잖아." 라엘이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굳이 오밤중에 동생에게 운전을 가르쳐주겠다는 건 또 뭐야?"

박지성: "누나 말을 들으니 또 그런 것 같네. 내가 가서 운전하는 것 좀 보고 올게!"

박지성이 곧바로 달려 나갔다.

현이는 두 오빠가 함께 운전을 가르쳐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둘째 오빠가 오기 전까지 그녀는 조금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둘째 오빠가 온 뒤로 그녀는 긴장이 많이 풀렸다.

",이 차를 장난감이라고 생각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 본 적 있지? 지금 이 차를 네 장난감 자동차라고 생각해 봐." 박지성이 뒷좌석에 앉아 여동생에게 말했다.

진지한: "둘째 오빠 말은 듣지 마. 운전은 집중해서 해야 해. 일할 때 보다 훨씬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해. 도로에 나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큰형, 그렇게 말하면 동생이 겁먹잖아. 굳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도로 위에선 충분히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사람이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박지성은 형과 의견이 달랐다. "평소와 비슷한 집중력 정도면 괜찮아. 너무 긴장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어."

진지한이 백미러 너머로 남동생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박지성은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

진지한은 현이에게 운전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다음, 현이가 직접 운전해 보게 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야.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조치할 수 있어." 진지 한은 현이가 무슨 사고를 내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현이는 자신을 향한 두 오빠의 믿음이 느껴졌다.

다행히 지금은 오빠가 일직선으로만 가라고 했고, 천천히 가도 괜찮았다.

그래서 그녀는 거북이처럼 느린 속도로 앞으로 나아갔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박지성은 하마터면 깜빡 잠이 들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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