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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0장

"아버지가 그렇게 대단한 분이시면 뭐하러 대학을 다니겠어! 방송국은 나라의 것이지 개인이 가지고 있지 않아!" 어떤 학생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방송국 국장 딸이 우리 학교에 다니면 우리가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겠어?"

"방송국 국장 성이 뭔지 한 번 찾아봐야겠다...." 한 학생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국장님 성 박 씨 아니야! 그러니 국장과는 아무 관계 없을 거야."

"그럼 대체 어떻게 들어간 거지? 아무리 예쁘다 해도 사투리가 심한데 방송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방송국에서 사투리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도 생겼데?"

"됐어, 다들 목소리 좀 낮춰... 방송국까지 들어간 거 보면 분명 자신만의 방법과 수단이 있었겠지. 이렇게 뒤에서 뒷담화하다 그 여자가 듣기라도 하면 너희들 앞으로 방송국에 못들어갈 수도 있어!" 한 학생이 좋은 마음으로 친절하게 조언해 주었다.

"웃기고 있네, A시에 방송국이 하나 밖에 없는 것도 아니잖아! 중앙 방송국 빼고 지방 방송국도 있고! 박현이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어? 정말로 박현의 인맥이 그 정도로 든든하다면 그럼 다른 도시에 가서 취직하면 되지!"

...

가은이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며 심경이 복잡해졌다.

박현은 원래 방송국에 실습기회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현이에게 알려준 것이였다.

그리고 신청서도 자신이 보내준 것이였다.

당시 박현의 반응은 매우 진솔했고 현이는 자신이 붙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은이는 뒤에서 박현의 뒷담화를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현이의 실력으로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인턴으로 뽑힐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은이는 휴대폰을 꺼내 박현에게 인턴 아나운서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은이는 현이에게 어떻게 뽑힌 거냐고 묻지 않았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박현은 경계심이 강한 사람이라 직접 물으면 현이가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은이가 메시지를 보낸 후 현이로부터 답장 메시지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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