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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1장

"우리 과에서 8명 밖에 안 뽑혔는데 현이가 그 중 한 명이니... 다들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지! 실력이 있으면 뭐라 하지도 않겠는데 실력도 없으면서 뽑혔으니 너무 뻔뻔한 거 같아!" 그 학생은 말을 마친 후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가은이는 휴대폰을 들고 현이가 금방 보내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열심히 노력할게.

보아하니 현이가 이번에 뽑힌데 정말 뭔가 이상한 게 있나보다.

박현이 자신이 어떻게 붙었는지 얘기하지 않는 걸 보니 현이도 마음 속에 뭔가 찔리는 게 있나보다.

가은이는 자신의 작은 어머니가 전에 현이에게 과외를 해줬었고 방송국에서도 다녔었기에 내부 이야기를 알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은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혹시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방송국에서 신입생을 인턴으로 뽑는 것은 이번은 처음이였기 때문이다.

작은 어머니는 곧바로 답장을 보내왔다: 나도 아무것도 몰랐어! 네가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으면 현이가 뽑혔는지도 몰랐어. 방송국에 있는 친구한테 물어볼게.

잠시 후 작은 어머니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방금 방송국 친구한테 물었는데 친구도 잘 모르는 거 같더라.

가은: 현이한테 직접 물어보시는 건 어때요?

작은 어머니: 현이가 나한테 직접 얘기하지 않았는데 나도 묻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가은: 작은 어머니께서 축하해 주면서 물어보면 되죠! 박현이 말해주면 좋고 말 안하면 그냥 그만 두세요. 지금 우리 과 애들이 아주 난리 났어요. 현이의 상황에 대해서 작은 어머니도 잘 알고 있잖아요. 말할 때 억양이 있는데 어떻게 방송국에 뽑힐 수 있었을까요?

작은 어머니: 억양이 있는 건 사실인데 그렇게 심각한 편도 아니였어. 평소에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고 평소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데. 현이가 지금 어떤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애가 마음만 먹는다면 나중에 방송국 들어가는 건 아무 문제 없을 거야.

작은 어머니의 말을 들은 가은이는 불공평하다고 느껴졌던 생각들이 그나마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았다.

하긴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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