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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0장

라엘이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여동생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넌 돌아가봐! 나 때문에 너무 시간 낭비했어."

현이가 바로 말했다. "언니, 보충 수업 받으면 되요. 지금은 언니랑 같이 있고 싶어요.

"난 이제 진짜 괜찮다니까." 라엘이는 박지성을 보며 말했다. "박지성, 너 빨리 동생데리고 돌아가. 가서 수업들어."

박지성: "며칠만 더 같이 있자!"

라엘: "나 진짜 괜찮다니깐. 아빠랑 엄마랑 큰 오빠도 있으니까 정말 괜찮아."

박지성: "그럼 내가 먼저 B국에 가서 세연 삼촌 먼저 본다?!"

지성이의 말을 듣고 라엘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가족들은 전세기에 올라 B국으로 향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순조롭게 B국에 도착했다.

B국의 집으로 돌아온 진아연은 라엘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엄마, 저 진짜 괜찮아졌어요." 라엘이는 그리고 바로 물었다. "엄마... 김세연 씨는 어때요?"

진아연은 라엘이가 이 질문을 할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고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미리 생각해 놓았다.

"... 심장과 폐 이식이 필요한 상태야." 진아연이 말했다. "그래서 지금 기증자를 찾고 있어."

라엘이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건가요...?"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아. 기증자를 찾아 수술만 한다면... 바로 회복될 수 있을 거야."

"기증자를 찾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제가 그에게 이식을 해주고 싶어요..."

"라엘아, 이식 조건에 맞아야 해." 진아연은 딸의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세연 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 그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도 말이야. 라엘이, 엄마가 항상 최고의 의사라며. 엄마 믿을 수 있지?"

"하지만... 이건 엄마가 잘 하는 것과 다른 문제잖아요..." 라엘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상에는 엄마만 뛰어난 의사는 아니니까. 엄마가 비록 모르는 분야지만 엄마는 끝까지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라엘이도 포기하지마."

라엘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엄마, 전 엄마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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