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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2장

지성이가 B국에 갔을 때, 한이는 지성이에게 친구들을 소개해 준 적이 있다.

"형 친구들 어리고 다 잘 생겼어." 지성이는 열심히 말했다. "누나, 내가 형한테 친구들 사진 보내주라고 해볼게. 혹시 알아?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도 있을지?"

라엘이는 오늘 가족들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한이를 보며 말했다. "오빠 회사는 여자는 안 뽑고 전부 남자만 뽑아?"

"뭐라는 거야." 진지한은 부모님께서 오해할까봐 바로 말했다. "사람 뽑는 건 내 소관이 아니야."

"그게 바로 문제가 있다는 거야. 왜 관리를 안 해? 그리고 남자만 뽑는 걸 보고 상사가 아무 의견도 안 내는 거야?" 라엘이는 날카롭게 말했다.

"인사 팀장은 여자야." 한이가 말했다. "지성이가 한 말에 너무 의미부여 하지마."

라엘이는 바로 지성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박지성, 근데 너도 왜 이렇게 살이 빠진 거야?! 차는 왜 수리하고 있고?"

지성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음, 그런가?! 그래도 누나만큼 살이 빠지진 않았어."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래." 라엘이는 갈비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으며 말했다. "설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마."

"알았어. 누나! 근데... 나한테 줄 용돈 봉투는 준비했어? 형이 오늘 나한테 용돈 줬어." 지성이가 말했다.

라엘이는 담담하게 한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 지성이한테는 주고 나는 안 줘? 너무 차별하는 거 아니야?!"

"나중에 방에 오면 줄게." 한이는 그 말을 하고 식사를 계속 했다.

박시준은 진아연을 흘끗 바라보았다.

진아연은 그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눈빛을 보냈다.

밥을 다 먹은 뒤, 라엘이는 오빠를 따라가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 사실... 난 용돈을 원하지 않아." 라엘이가 말했다. "나도 일 하고 있으니까."

진지한은 문을 닫은 뒤,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바라보았다.

"나도 너한테 용돈 주려고 부른 거 아니야."

"에?" 라엘이는 오빠에게 다가가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럼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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