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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4장

그때가 되면 그녀는 얼굴에 흉터를 없애고 진정한 얼굴로 서은준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얼굴을 서은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보다 더 이상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곧 18살이 된다. 그리고 다른 또래의 아이들과 똑같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녀가 무엇을 하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추악한 괴물처럼 보일 것이다.

열여덟 살이 되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지금 그녀의 나이에 이런 차가운 시선과 비난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서은준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몇 초의 침묵 뒤 고개를 끄덕였다.

"생일에 뭐 가지고 싶은 거 있어?"

수수는 고개를 저었다. "도련님, 그냥 제 생일에 같이 있어주시면 돼요. 그냥 제일 첫 번째로 제 비밀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서은준: "그때 말한 그 비밀?"

수수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녀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는 더이상 그에게 '당신이 제 유일한 친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냥... 도련님 말고는 제 생일을 축하해 줄 사람이 없거든요." 수수는 서은준에게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말은 같이 있어달라 했지만 어차피 매일 제가 모시니 평소랑 다름 없겠네요."

최소한 적어도 그들이 대학교에 갈 때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대체 무슨 비밀이길래?" 서은준은 곰곰히 생각했다. "대체 얼마나 비밀이길래."

"사실 별거 아니에요... 그냥 도련님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에요. 알고 나면 시시하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나저나 도련님. 점심을 너무 안 드신 거 아니에요? 요리가 입맛에 맞지 않으세요?"

수수는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최근에 너무 고기랑 생선을 많이 먹어서 지겨워서 그런 거야. 네 요리 실력과 상관 없이." 서은준이 말했다.

"그럼 그날 저녁은 가볍게 먹어요! 그리고 도련님, 드시고 싶은 게 있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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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노소라는 누구야? 나페페 아닌가? 매번 이름을 이랬다 저랬다 번역하는 작가야.. 제발 정신 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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