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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5장

"이게 지금 무슨 태도야?! 그녀는 우리 가문의 하인일 뿐이야. 내가 기분이 좋으면 일을 줄 수 있고 싫으면 쫓아낼 수도 있는 거야! 굳이 네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을까?!" 서은준의 말에 열받은 어르신은 바로 일어서서 그한테 다가갔다.

이를 지켜보던 사모님은 남편이 화를 내자 말리지 않았지만 부채질을 할 필요는 없으니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은준아, 네 아빠는 오늘 구씨 가문에 사죄하러 갔었어..."

"닥쳐요!" 서은준은 사모님을 노려보면서 말을 이었다. "내 강아지를 독살한 것도 모자라 이제 가정부도 쫓아내요? 차라리 저도 쫓아내죠?"

"네 가정부는 또 무슨 소리야?! 그런 괴상하게 생긴 여자와 며칠 지내더니 감정이라도 생긴 거야?! 서은준, 네가 지금 누구 덕에 먹고살고 있는지 알았으면 해! 네 가정부는 내 돈을 써서 고용한 거야!" 어르신은 너무 화가 나는지 빨개진 얼굴로 두 눈 부릅 뜨고 말을 이었다.

"그럼 저도 떠날게요!" 서은준은 말을 다하자 바로 뒤돌아 떠나려 했다.

이에 이성을 잃은 어르신은 바로 경호원에게 소리질렀다!

"경호원! 빨리 잡아!"

경호원 두 명은 그의 말에 바로 달려가 서은준의 앞길을 막았다.

"내가 너를 데리고 왔으면 너는 내 아들이야! 만약 네가 나가서 사고라도 치면 내 체면만 구기는 거야!" 어르신은 서은준의 뒷모습을 보면서 꾸짖었다. “반성하라는 말도 듣지 않겠다면 네가 잘못했다고 할 때까지 집에 있어!”

"그러시든가요! 저는 죽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이 자식이! 내가 진짜 너 때문에 울분이 터져 죽는 꼴을 보고 싶은 거냐?!" 어르신은 말하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사모님은 그런 남편의 모습에 바로 다가가 부축하고 경호원에게 지시했다. "어서 은준이를 데려가지 못해요?"

경호원은 그녀의 말에 서은준을 방으로 돌려보냈고 사모님은 어르신을 부축해 다시 소파에 앉았다.

"약 가져올게요. 일단 물 좀 마시고 진정해요." 사모님은 물컵을 건네주고 방으로 돌아가 약을 가지고 왔다.

잠시 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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