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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1장

수수는 황급히 강아지에게 다가가 몸을 만졌지만 이미 몸은 차가웠다.

그리고 그녀는 문득 시어머니의 그때의 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서은준이 일어났다.

그는 얇은 셔츠를 입은 상태에서 졸린 표정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는 마당의 모습을 보더니 눈빛이 차가워졌다.

이 강아지는 그가 여섯 살 때부터 키우던 아이였다.

생각지도 못하게 집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독살을 당했다.

본관, 거실.

그의 표정은 매우 지쳐있었다.

서 사모님의 표정 역시 심상치 않았다.

"누군가가 시킨 게 분명해요! 그냥 강아지 한 마리에 불과한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서 사모님은 서은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시키기 전에 아버지와 이야기 했단다. 우리 서 씨 가문에는 저런 들개를 들일 수 없다고 말이지!"

"그냥 떠돌이 개도 아닌, 제 가족이라고요!" 서은준은 주먹을 꽉 쥐었고 눈빛이 분노로 이글거렸다.

"은준아, 개가 어제부터 계속 짖던데. 그러다 누구를 물면 어떻게 하지? 만약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면 온순한 아이로 데려다 주마." 서 대표님은 강아지 시체를 한번 쓱 보더니 경멸의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장 저 개 묻어!"

"만지지 마세요!" 서은준은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오라고 하지 않았다면 절대 돌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마음에 안 드셨다면 말로 하세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서은준은 말을 마친 뒤, 자신의 강아지를 안고 성큼 성큼 걸어나갔다.

"도련님, 잠시만요!" 수수는 황급히 그 뒤를 따라나갔다.

눈바람이 불었지만 두 사람은 계속 걸어갔다.

일정 거리를 걷자 서은준은 수수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날 왜 따라오는 거야? 다시는 저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도련님께서 돌아가지 않으신다면 저도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수수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말... 너무 하셨어요."

"네가 왜 우는 건데?!" 서은준은 그녀가 눈물을 흐르는 것을 보았고, 그 감정이 자신에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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