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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2장

서씨 가문.

서 사모님은 서은준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 아침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렇지! 저렇게 근본도 없으니 부끄러움도 모르는 거지! 어제 영원히 용서를 못 하겠다고 하지 않았니?! 하루도 안 되서 다시 들어오다니! 정말 웃기지도 않구나!"

"어머니, 화내시지 마세요. 어차피... 사생아입니다! 별관에서 살라고 했던 아이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불렀으니 저희가 굳이 갈등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녀의 아들이 웃으며 말했다. "저 사람때문에 아버지와 관계가 안 좋아질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 예운이 네 말이 맞구나. 서은준이가 우리 서 씨 가문의 후계자이긴 하지만. 뭐 저렇게 마음대로 하라고 놔둔다면... 네 아버지도 생각을 바꾸겠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퇴학 당했다고 하던데요." 서예운은 비웃으며 말했다. "아버지께서 절대 서 씨 가준의 전재산을 저 놈에게 주지 않을 겁니다."

"그래. 예운아, 네 말이 맞구나. 그러니 안심하고 후계자 수업에만 집중하렴."

"아예 전 관심도 없습니다." 서예운은 아침을 다 먹은 뒤, 본관에서 나와 별관 쪽으로 향했다.

별관은 본관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원을 기준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별관은 본관보다 작았고 보통 창고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서예운은 본관에서 나왔고 그때 마침 서은준을 찾으러 온 수수와 마주쳤다.

서예운은 집안에 못생긴 소녀가 있다는 건 들었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다.

수수는 평소 주방에 있으며 밖에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 도련님...!" 수수는 서예운을 알아보고 바로 고개를 숙였다. "도련님, 저는 은준 도련님을 찾으러 왔습니다. 은준 도련님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아시나요?"

"집에 돌아왔더군요. 지금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같이 가시죠." 서예운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수수의 뺨을 보며 말했다. "만약 다치지 않았다면 미인이었겠군요."

수수는 귀까지 빨개졌고 무슨 대답을 해야할 지 몰랐다.

"서은준 씨가 혹시 괴롭혔습니까?" 서예운이 물었다. "괴롭히면 집사에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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