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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6장

박시준은 한이와 스위트룸으로 돌아간 후, 아이를 방으로 보내고서야 만족한 표정으로 자기 방에 돌아갔다.

그는 바로 진아연에게 연락해 지금의 기쁜 마음을 알렸다.

"아연아, 한이가 밥 먹고 방으로 돌아가 쉬고 있어."

진아연: "두 사람, 잘 지내고 있죠?"

"아주 좋아." 박시준은 부드럽고 기쁜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아연아, 방금 아이한테 당부해서 진짜 효과 있는 것 같아. 완전히 바뀌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많아 바뀌었어."

진아연은 그의 환한 미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바로 긴장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방금 저와 한이가 통화한 내용을 들었어요?"

"아들이 스피커폰을 켰었어."

진아연: "..." 기억한 내용이 맞다면 아들 앞에서 박시준의 험담했을 텐데!

"걱정 마. 네가 말한 말들은 마음에 두지 않았어." 박시준은 그녀의 표정을 보자 바로 알아챘는지 먼저 입을 열었다. "네 말이 맞아. 과거의 나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이제 고칠 거야. 아들도 왔는데, 내가 주제 못 할 정도로 흥분하면 안 되지."

"여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진아연은 박시준의 말에 마음이 조금 놓인 듯했다. "지금 어떤 상황이에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박시준: "도착한 지 며칠 됐는데, 아직 산이 형과 만나지 않았어. 산이 형이 만나자고 했는데 동의하지 않았지만, 이대로 계속 호텔에 있을 수도 없잖아."

"시준 씨, 김형문 집안 참사의 살인범이 바로 곁에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의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 이들은 김형문 씨가 살아있을 때부터 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김영아가 김형문 씨를 죽이고 나서야 계속 참고 있던 야망을 보이게 된 거야."

진아연: "이들이 김형문의 집안을 몰살한 건, 그의 재산 때문이에요. 이미 얻은 재산을 내놓으라고 하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자칫하면 전처럼 당신을 해치려 할 수도 있어요. 시준 씨, 이들이 앞에서 형제라고 부르는 소리에 절대 속아서 넘어가면 안 돼요. 그리고 산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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