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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2장

진아연은 그의 말에 참지 못해 웃었다. "오늘 오후에 봐야 할 업무 없어요?"

"업무는 끝이 보이지 않는 법이야. 남은 일들은 직원들에게 시키면 돼." 박시준은 잠시 고민하더니 계속해 말을 이었다. "근데 너희 부대표는 아주 활기차던데?"

"조 부회장님께서 저를 위해 채용한 사람이에요. 모든 일에 의욕적이죠." 진아연은 만족스러운 듯 답했다. "나중에 회사 송년회 때 올 거예요?"

"네가 초대하면 갈 생각이야." 박시준은 바로 그녀에게 답했다. "아이들도 곧 방학인데 시간 되면 데리고 가자."

"네! 라엘이도 와서 놀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성이는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지 않을까요?" 진아연은 만약 첫째 줄에 앉으면 무대와 너무 가까워 시끄러운 음악 소리 탓에 아이가 싫어할 거라 생각했다. ”아니면 집에서 아이들 돌보세요!”

박시준: "그럼 우리 회사 송년회는?"

진아연은 잠시 고민 끝에 바로 답했다. "그럼 같이가요."

박시준: "아이들은?"

진아연: "라엘은 겨울 방학 동안 세연 씨와 함께 놀 예정이고 지성이는 지민이 혹은 소소와 함께 놀면 되죠! 낮에 실컷 놀면 밤에 조용할 거예요."

박시준: "..."

이미 다 계획했구나.

"그런데 네 회사 송년회에 내가 참여하고 싶으면? 그럼 지성이를 위정 씨 집으로 보내면 되지 않을까?" 박시준은 조심스럽게 진아연에게 물었다. "너희 회사 송년회가 먼저니까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그렇게 궁금하면 오세요! 그런데 만약 사회자가 당신한테 연설을 부탁하면 올라가야 해요. 싫다고 올라가지 않으면 안 돼요."

박시준: "..."

진아연은 집에 도착하자 바로 슬리퍼로 바꿔 신었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들을 포장해 분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귀영사의 아이들에게 줄 선물들을 큰 쇼핑백에 담았고

설날 전날 경호원에게 부탁해 보내줄 생각이었다.

진아연은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 문구류 등 선물을 준비했고 여자애들이 좋아할 만한 액세서리도 준비했다.

이런 선물들로 아이들이 즐거운 설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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