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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2장

선생님과 통화를 마친 우준미는 그 남자아이 엄마의 전화번호를 얻어냈다.

우준미는 마음을 바로잡고 나서 번호를 눌렀다.

전화를 받은 상대방이 물었다: "누구세요?"

"전 수수의 가족인데요. 당신의 아들이 우리 수수를 괴롭혔다고 해서요. 내일 당신 아들이 학교에서 우리 수수에게 사과해 줬으면 좋겠어요."우준미가 요구를 말했다. "물론, 당신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할 마음은 없어요."

"허허, 당신 말을 참 우습게 하네요. 수수가 우리 아들 얼굴을 할퀴었는데요..."

"당신 아들이 먼저 손을 댄 거니 매를 번 거 아닌가요? 당신 아들이 수수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이번 일에 본인의 잘못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없을 거예요. 이렇게 애를 오냐오냐하면서 키우면 커가면서 계속 다른 사람에게 도발할 것이고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 받게 될 벌은 아마 다른 사람에게 맞아 불구가 되거나 감옥에 가게 되는 거십니다 ."오견의는 빠른 속도로 말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다예요. 앞으로 당신 아들이 다시 수수를 괴롭힌다면 전 수수더러 당신 아들이 고분고분해질 때까지 때리라고 할 거예요."

남자아이의 어머니는 분노에 떨었다.

"당신..."

"참, 깜박 잊은 게 있네요. 전 돈이 많아요. 당신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다고 해도 의료비를 지불할 능력이 돼요."경고를 마친 우준미가 전화를 끊었다.

수수를 산에서 데려오기 전 우준미는 수수와 거의 만나지 못했다.

그녀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그럴 만한 여유가 없기도 했고,

수수와 아주머니가 산 위에서 안전하게 잘 지냈기에 걱정할 필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수수가 괴롭힘을 당한 일이 이토록 화가 나는 일일 줄은 몰랐다.

자기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만 같았다.

아주머니가 늘 그녀에게 수수는 착하고 불쌍하다고 해서였을지도 몰랐다.

같은 시각.

성빈은 진아연과 박시준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성빈이 오늘 그들을 초대한 건 그가 곧 결혼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마음이 조금 설렜다.

그는 진아연과 박시준 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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