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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0장

두 사람이 나오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뒤이어, 두 사람이 손을 꼭 잡은 모습을 보고는 모두 단번에 박시준의 선택을 이해했다.

그는 정말로 기억을 잃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아연과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진아연 씨, 당신이 박시준 씨를 데려가는 건 나도 말리지 않겠어요. 어쨌거나 시준 씨는 의식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게 있어요. 지금의 박시준 씨는 예전의 그 박시준 씨가 아니에요. 박시준 씨의 목숨은 내 손에 달렸죠. 내가 그를 살려두겠다면 그는 계속 살아있을 것이고, 내가 그를 죽이겠다면 그는 언제든 죽을 수 있어요. 그러니, 앞으로 나한테 예의를 차리는 게 좋을 거예요!"

조명주가 강한 태도로 진아연에게 주의를 주었다.

진아연: "뭐라고요? 시준 씨의 목숨이 당신 손에 달렸다니, 그게 무슨 말이죠?"

그녀는 방금 방에 있었기 때문에, 조명주가 마이크에게 한 말들을 듣지 못했다.

마이크가 설명했다: "조명주 씨 말로는, 박시준의 뇌에 뇌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대. 나도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가 가진 않지만, 이 여자가 하는 알 수 없는 말을 듣기는 했어... 조명주 씨는 박시준의 머릿속에 있는 장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했어. 박시준의 머릿속에 시한폭탄을 설치해 두고는 리모콘을 손에 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조명주 : "진아연 씨, 당신 껌딱지가 하는 말이 맞아요. 대략 그 뜻이 맞긴 한데, 저 사람 입에서 나오니 영 들어주기 힘드네요. 내가 박시준 씨를 되살린 건, 상을 타기 위해서예요. 앞으로도 계속 내 신경을 건드리면, 박시준 씨의 목숨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진아연은 이런 식의 생존 방법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박시준이 죽는 건 더욱 원하지 않았다.

"조명주 씨, 처음부터 시준 씨의 이런 상황을 내게 말해줬더라면, 내가 몇 번이고 당신의 '신경'을 건드리지도 않았을 텐데요! 당신이 말한 상황에 대해서는, 돌아가 검사를 마친 다음에 다시 판단하도록 하죠!" 이 말을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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