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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장

"샤워하고 나와서 죽 먹어. 좀 먹고 한숨 푹 자고." 마이크는 문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방문은 닫지 마, 혹시라도 또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적어도 내가 들을 수 있으니까."

진아연: "내가 바보도 아니고, 넘어지고 조용히 있겠어?"

"어젯밤에 기절했을 때 아무런 전조도 없었어. 한이 너무 놀라서 병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호흡은 정상이길래 구급차는 안 불렀지."

"한이 어제 많이 놀랐겠네."

"그럼 안 놀랐겠어? 오늘 아침에 학교도 안 가겠다는 거 내가 억지로 보낸 거야." 마이크가 말했다. "한이 학교에 안 갔으면 우리 둘이서 네 침대 옆을 지키고 있을 텐데... 그렇다고 네가 죽을 정도로 심각한 것도 아닌데 그러고 있으면 좀 웃길 거 같아서."

진아연은 잠옷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어젯밤에 너무 슬펐다. 박시준이 정말로 죽은 줄 알았다, 다른 사람이 꾸민 짓이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A국.

강민은 어머니와 함께 아파트로 돌아왔다.

강민은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았다.

그녀는 부모님께 시내에 있는 작은 집을 사드렸고, 부모님에 그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오늘은 이모가 왔기에 강민의 어머니도 딸의 집에 온 것이였다.

방금 강민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어머니에게 언제 집에 돌아오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강민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아버지에게 오늘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딸과 함께 자고 간다고 말했다.

강민은 방으로 들어간 후 티테이블 옆으로 걸어가 서랍에서 담배 한 갑과 라이터를 한 개 꺼냈다.

"민아, 너 담배 피워?" 강민의 어머니는 딸이 능숙하게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엄마, 담배 한 대 피우는 것뿐이에요,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이에요?" 강민은 어머니 앞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제가 담배 피우는 것보다 엄마랑 강도평 사이의 일이 더 황당한 거 아닌가요? 우리 아빠는 제가 친딸이 아닌 거 알고 있어요?"

강민의 어머니는 딱히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젊었을 때 실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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