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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장

"방법이 있다고요?" 강민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방법인데요? 엄마 혹시 저한테 뭐 숨기시는 거 있으세요?"

강민이 그렇게 놀란 이유는 그녀의 어머니는 단지 평범한 주부였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결혼한 후 늘 가정주부로 지내며 단 한 번도 출근한 적이 없었다.

강민의 어머니는 먼 곳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민아, 엄마가 확실히 너한테 숨기는 게 있단다. 넌 몰라도 되는 일이라 엄마가 너한테 얘기 안 했는데... 만약에 너한테 정말로 위험이 있다면..."

강민은 발걸음을 멈추고 어머니가 말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민아, 강도평에 대해 들어봤어?" 강민의 어머니는 딸이 강도평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까봐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미화 제약의 대표님."

강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엄마 강도평이랑 아는 사이에요? 둘이 무슨 사이인데요? 아니면... 설마 저도 그 사람과 관련이 있는 거예요?"

"민아, 역시 우리 딸이라니까. 똑똑해서 단번에 알아맞히는구나... 강도평이 네 아버지야."

강만은 삽시에 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 그녀는 갑자기 어머니가 낯설게 느껴졌다!

"그때 네가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해서 엄마가 강도평한테 찾아가서 부탁했지. 네가 그렇게 좋은 대학에 다닐 수 있었던 건 다 그의 도움 덕분이었어. 원래는 네 등록금도 내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거절했어, 너희 아버지가 의심할까봐 걱정돼서. 그리고 네가 B국에서 좋은 직장에 취직된 것도 강도평이 도와준 거야."

이 말을 들은 강민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동안 그녀는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현실 속에선 강도평의 도움으로 이룬 것이었다!

"그렇게 저한테 잘해주시면서 왜 제가 딸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강민은 너무 어이가 없어 엄마한테 되물었다.

"그 사람은 가부장적이고 딸보다는 아들을 더 중시했지. 게다가 강씨 집안 관계가 너무 복잡해서 널 거기로 보냈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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