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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1장

마이크는 식당으로 걸어가 바닥에 놓여있는 택배봉투를 집어 들고 보낸 사람의 정보를 확인했다.

"어떻게 된 거지? 쓰레기장에서 보낸 거라고 되어있는데?"

한이는 마이크 옆으로 다가가 택배봉투를 흘끗 보았다: "우리 엄마한테 사진 보낸 사람이 본인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았나 봐요."

"하지만 B국에서 사진을 보냈다는 건 알 수 있지. 누군가가 너희 아버지 데리고 B국에 갔을 수도 있고." 마이크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강씨 집안에서 한 짓이 아닐까? 근데 강씨 집안에서 왜 너희 아버지를 데려갔을까? 지금 너희 아빠가 죽었으니까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엄마한테 결과를 알리는 거 아닐까?"

한이: "글쎄요. 제가 장담할 수 있는 건 그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엄마한테 사진을 보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 뿐이에요. 정말로 박시준을 화장했다면 왜 골회는 같이 안 보냈겠어요?"

마이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너희 아버지 골회를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전까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골회라도 찾으면 신원도 확인할 수 있겠지?"

"네."

"우선 밥 먹자!" 마이크는 입맛은 없었지만 배가 조금 고팠다, 배불리 먹지 않으면 박시준의 유골을 찾을 힘이 어디 있겠는가? "아버지 유골 찾고 신원이 확인되기 전까지 우선 조용히 지내자. 우리는 밝은 곳에 있고 적은 어둠 속에 있어, 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이 사진도 어쩌면 가짜일 수도 있잖아?"

한이는 다시 한 번 사진을 보았다.

진아연이 이 두 장의 사진을 보고 자극을 받은 이유는 사진에서 합성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A국.

경호원은 라엘이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이하늘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경호원은 차에서 내리며 강민의 차를 보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차안으로 돌아가 다른 곳에 주차했다.

오피스텔.

이하늘은 소파 한쪽에 앉아있었고 강민과 이하늘의 어머니는 다른 쪽에 앉아있었다.

"하늘아, 어머니랑 같이 B국으로 돌아가는 건 어때?" 모녀가 침묵을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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