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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8장

"선생님은 어머니가 아니라, 집안의 돈이 아쉬워서 그러는 거예요." 경호원이 라엘이의 곁으로 돌아갔다.

이하늘이 시선을 들어 경호원을 노려본 다음, 서둘러 교문을 향해 걸어갔다.

"기성 삼촌, 방금은 말씀이 너무 지나쳤어요." 라엘이가 이 말을 끝으로 이하늘을 따라 걸어갔다. "우리가 선생님을 집까지 모셔다드려요!"

"라엘 아가씨, 다른 사람의 일에 더는 상관하지 마세요. 괜히 우리가 따라갔다가, 선생님이 어머니와 화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잖아요." 경호원은 방금 이하늘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자 또다시 화가 치밀었다. "그 여자는 완전히 미쳤어요. 입버릇도 고약하고요. 그 여자를 다시 만나면, 제가 또 참지 못할 것 같아요."

라엘: "알았어요! 선생님께서 우시는 걸 보니 저도 너무 속상해서 그래요. 만약 제가 엄마한테 얻어맞는다면..."

"아가씨 어머니께서 어떻게 아가씨한테 손을 대시겠어요? 그 여자와 아가씨의 어머니랑 비교할 필요 없어요.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경호원이 라엘이를 데리고 학교에서 나와 차에 태웠다.

"기성 삼촌, 저를 집까지 데려다준 다음에 선생님께 좀 가 보세요! 그게 싫으면, 선생님께 전화라도 해보면 안 될까요?"

경호원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 "제가 하는 것보다는, 아가씨가 하는 게 더 나을 거예요. 아가씨는 그분의 학생이잖아요. 전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삼촌을 좋아하시는걸요!"

경호원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가씨, 끼리끼리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예전에 선생님이 말했던 한 달 용돈의 액수가 사실이라면, 저 같은 사람은 선생님한테 가당치도 않아요. 아까 그분 어머니가 저한테 개라고 부르는 거 못 들으셨어요? 저더러 주제도 모른다잖아요..."

"기성 삼촌, 그 마귀 할망구가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말아요." 라엘이가 기성을 격려했다. "삼촌은 잘생기고, 돈도 잘 벌고, 몸도 좋잖아요... 제가 선생님이었다면 저도 삼촌을 좋아했을 거예요."

기성: "..."

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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