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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3장

"안녕하세요, 진 아가씨." 변호사가 진아연에게 인사를 건넸다. "어제 왕은지 씨의 변호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알아보니, 그쪽에서 쥐고 있는 증거라는 것이, 일전에 왕은지 씨가 사망하기 전 아연 씨와 왕은지 씨의 통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 통화 중에 왕은지를 죽여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고요."

"말도 안 돼요. 제가 당시에 무슨 말을 했는지 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통화를 하던 중에, 저희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는 말을 한 건 맞아요. 그렇지만 그 여자한테 복수를 하겠다고 한 적은 없어요. 그 여자가 우리 어머니를 죽인 살인마라는 걸 인정하지 않았으니까요!" 여기까지 말하고는 진아연이 휴대폰을 꺼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제가 당시 통화 내용을 녹음해 뒀어요. 제가 그 여자한테 했던 말들을 들려드릴 수도 있어요."

그녀가 휴대폰을 꺼내어 녹음 파일을 열자, 휴대폰의 스피커에서 곧바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왕은지: "나 왕은지는 절대 겁먹지 않아! 당신 아버지는 이미 죽었어! 지금 그 로봇은 당신이 일부러 당신의 아버지처럼 보이게 만든 거겠지... 당신 아버지의 생전 소원은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어. 지금 드림 메이커에서 그걸 만들어 낸 거고! 그러니 당신들은 당신 아버지의 모습을 한 로봇을 만들어, 아버지의 꿈을 실현해 드리고 싶었겠지! 아주 대단한 효녀 나셨어!"

진아연: "왕은지,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나도 인정하는 수밖에 없겠네. 난 우리 아버지에게 둘 도 없는 효녀지만, 우리 어머니의 딸이기도 해. 이제 우리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어 드렸으니, 다음은 우리 어머니를 대신해 복수하는 일만 남았어."

왕은지: "하하하... 역시 당신다워! 당신한테 이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는 줄 몰랐네! 당신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나를 차로 치어 죽여 버리기라도 하려고? 말해 봐!"

진아연: "그건 당신이 알아서 천천히 생각해 봐."

녹음이 끝난 후, 변호사가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띠었다: "진 아가씨, 말씀하신 대로 왕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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