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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1장

마이크가 쉬지 않고 말을 늘어놓았다: "내가 이렇게 한 무더기를 인쇄해 뒀어. 누가 보면 내가 책이라도 쓴 줄 알 거야."

"그렇게까지 해야 해?" 진아연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물었다.

"당연하지. 난 박시준의 집안만큼 복잡한 집안은 또 없을 거로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 미화 그룹의 대표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다 보니, 강씨 가문에 비하면 박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미화 그룹의 설립자는 강도평이라는 사람인데, 이 남자, 진짜 대단한 사람이더라고!"

"뭐가? 그 사람의 비즈니스 감각이?"

"아니. 그의 번식 능력이."

진아연: "..."

그녀는 마이크의 말 뜻을 곧바로 이해했다.

그녀는 예전에 대부분의 재벌가는 많은 자손을 원했기 때문에, 재벌가에 시집간 여자들은 보통 계속해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보도를 뉴스에서 본 적 있었다. 많은 유명 여배우 역시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하고 나면 끊임없이 아이를 낳아야 했다.

"그 강도평이라는 사람은 올해 73살이래. 그런데도 여전히 정정해서 지금까지도 미화 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하더라. 그 사람은 무려 11명의 아내와 결혼해서... 수십 명의 아이를 낳았대... 정말 대단하지 않아?"

진아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내 동창 중에 강도평의 아들이 있어. 걔한테 형 한 명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강도평이 수십 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그게 꼭 지금 강도평에게 수십 명의 자녀가 있다는 뜻은 아니야." 마이크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따가 돌아가서 내가 알아낸 정보들을 보면, 정말 이상한 집안이라는 걸 너도 금방 알게 될 거야."

진아연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을 꺼내어 포털 사이트에 강도평의 이름을 검색했다.

강도평의 프로필을 클릭하자, 그가 11명의 아내와 결혼해 수십 명의 자녀가 있다는 말은 쓰여있지 않았다. 그저 그의 장남은 강성환이고, 차남은 강훈이며, 그 뒤로 여러 명의 딸이 있다는 것만 쓰여 있었다.

프로필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강도평의 사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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