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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장

”당신이 이 일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안 해줬던 걸로 기억해서요. 제 기억이 잘못된 건가 해서 말이죠!” 마이크의 목소리는 점차 낮아졌다.

지금 진아연이 현이를 찾으러 Y국에 갔으니 아이의 행방을 알아내기 전까지 그녀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힘들게 견디느니 한순간의 고통을 참고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차라리 아이가 죽었다던가 확실한 소식이 있는 게 더 나을지도 몰랐다. 아무런 소식도 없이 계속 찾아다니기만 하는 것이 더 잔인한 것 같았다.

Y국.

진아연은 호텔에서 하룻밤 쉬고 다음 날 아침 택시를 타고 배태준의 집으로 갔다.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이 배태준의 집에서 멀지 않았기 때문에 배태준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았다.

배태준의 별장 문 앞에 도착한 후 그녀는 초인종을 눌렀다.

곧 별장의 하인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진아연을 보고 하인은 성큼성큼 마당으로 걸어갔다.

"누구세요?" 하인은 진아연의 얼굴을 보고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

"진아연입니다. 3년 전에 한 번 왔었어요." 진아연은 찾아온 의도를 밝혔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산이 오빠한테 따로 전화하지 않았어요, 집에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하인은 즉시 대문을 열고 그녀를 들여보냈다: “마침 시간 잘 맞춰서 오셨네요. 주인님 출장 가셨다 어제 금방 돌아오셨거든요. 아직 일어나지 않으셨으니 거실에서 좀 기다리세요!”

"네. 감사합니다."

하인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설마 혼자 오신 거예요?"

진아연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저 박시준이랑 이혼했어요.”

”네, 알고 있습니다! 왜 경호원을 데려오지 않으셨냐고 묻는 겁니다.” 하인은 그녀를 거실로 데려간 후 그녀에게 물을 따라주었다. “아침은 드셨습니까?”

"이미 먹고 왔어요, 저 신경 쓰지 마시고 가서 일 보세요."

오전 10시경, 배태준은 위층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진아연을 보고 아직 꿈인가 하고 눈을 크게 떴다.

”산이 오빠.” 진아연은 소파에서 일어나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귀찮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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