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는 그의 질문에 매우 언짢았다!무슨 낯짝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진아연의 눈이 거의 다 나으니까 이제 와서 관심하는 척하는 게 역겹지도 않나?!아니면 진아연의 눈이 거의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건가?전에 진아연이 눈이 멀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치료할 수 없는 줄 알고 그녀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했던 건가?마이크의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이 들었다."지금 아연이를 걱정하는 거예요? 정말 웃기시네." 그는 그를 비꼬았다. “정말로 아연이에게 관심이 있다면, 라엘과 지성의 양육권을 아연한테 주세요! 그리고 아연이의 진명그룹도 돌려주고요! 이 두 가지를 하고 난 뒤 나한테 다시 전화해요!”박시준 그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화가 났다."네가 이렇게 사리 분별을 못할 줄은 몰랐어.""무슨 말도 안 되는 개소리죠! 내가 전화해달라고 빌었어요? 아니면 아연이 집에 찾아와 달라고 빌었어요?" 마이크는 그를 조롱했다. "나이도 많이 먹은 양반이 자기 앞가림부터 좀 하지 그래요? 그쪽이랑 진아연이 이혼한 뒤에 진아연이 연락한 적 있어요? 없잖아요? 다 그쪽이 먼저 찾아와서 먼저 나한테 전화한 거잖아요! 그래 놓고 나한테 무슨 사리 분별 같은 소리를 해요?!""그래, 나 병신이야!" 박시준은 이를 악물며 말한 뒤 잿빛이 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그는 확실히 자신이 병신 같았다.그와 진아연은 이미 갈라섰고 명확한 선을 그었다.그는 그녀가 빌지 않는 한 앞으로 그녀가 라엘과 지성을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을 것이다.그래서 더욱이 그에게 굽히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병에 관해서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아마 그의 관심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냉장고로 가서 생수 한 병을 꺼냈다.그는 지금 냉정해져야 했다.생수를 반병을 들이킨 뒤에야 뜨거워졌던 몸이 그나마 식혀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해 그는 바로 침대를 짚고 허리를 굽혔다.
진아연은 딸에게 적당히 둘러대려 했지만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딸도 이제는 세 살짜리 애가 아니여서 너무 뻔한 이유로는 속일 수 없었다."라엘아, 엄마가 전에 좀 아팠는데, 의사가 핸드폰을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지금 병이 나은 뒤에야 너한테 전화를 할 수 있었던 거야." 그녀는 거짓 반 진실 반 섞인 이유를 얘기했다. "심각한 병 아니야. 이제 다 나았어. 원래 A국에 돌아가서 너랑 지성이를 찾으려고 했는데, 네 아빠가 너희들을 못 만나게 했어.""엉엉! 아빠 정말 나빠요! 아빠가 못 만나게 하면 내가 지성을 데리고 엄마한테 갈게요!" 라엘은 미간을 찌푸리고 사나운 표정으로 말했다. “난 아빠가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라엘아, 너한텐 지금 학업이 중요해. 겨울방학 때 B국에 엄마 찾으러 오는 건 어때?" 진아연은 라엘을 달랬다. “그때 되면 한이를 보내서 너희들을 데려오라고 할게. 아니면 세연 삼촌한테 부탁해서 너희들을 데려와도 되고. 지금은 먼저 열심히 공부해야지. 지성이도 너무 어려서 외국으로 데려가기 불편하잖아.겨울방학 때 다시 논의하는 건 어떨까?”라엘은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네, 엄마. 그럼 이제부터 매일 영상 통화할 수 있나요? 매일 하기 어려우면 이틀에 한 번도 괜찮아요!”진아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네가 편한 대로 엄마한테 전화해. 이제부터 핸드폰을 계속 켜놓고 있을게.""아빠한테 우리가 영상 통화하는 걸 보이기 싫어서죠?""응. 엄마는 아빠랑 싸우고 싶지 않아." 진아연은 이유를 얘기했다. "너랑 지성이는 아직 아빠 곁에서 사니까, 엄마는 아빠와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거든.""엄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라엘은 정말로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넌 그냥 지성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하게 자라면 돼.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진아연은 딸이 박시준을 떠나 그녀의 곁으로 오고 싶어 하는 것을 알지만 아직은 실현할 방법이 없었다.라엘은 입을 삐죽 내민 채 잠시 괴로워하다가 물었다.
“마이크, 지금 라엘이랑 지성이가 아직 그 사람 곁에서 지내고 있으니까 나 최대한 그 사람과 갈등은 피하고 싶어.” 진아연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 사람이 진짜로 내 사업을 무너뜨린다면 그냥 받아들이고 인정할게. 그것 때문에 그 사람 저주할 필요 없어.””너 이런 모습 너무 나약해!” 마이크는 원망하듯 말했다. “라엘이 무시하지 마! 박시준이 라엘이 괴롭히면 라엘이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너에 대한 원한 때문에 아이들한테 영향 줄거라는 걱정은 하지마, 박시준 자식들이기도 하니까.”마이크의 말을 듣고 진아연은 문득 정신을 차렸다.사실 그녀도 알고있다, 다만 내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그녀는 박시준이 이렇게까지 자신에게 무정하고, 최선을 다해 그녀의 사업을 무너뜨리려 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박시준이 이성을 잃을까봐 두려웠다.”이제 그만 쉬어! 쓸데없는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앞으로 그가 정말로 라엘이랑 지성이한테 나쁘게 대하면 내가 온갖 수를 써서라도 뺏어올게. 내가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마이크는 그녀의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마이크, 그동안 고마웠어, 다 네 덕분이야.” 진아연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네가 곁에 있어줘서 늘 희망을 품고 지냈어.”"고마울 거 없어. 내가 아프다면 너도 나 챙겨줄 거야.""응."”그럼 됐지, 앞으로 나한테 고맙다는 말 안해도 되. 박시준이 다시 찾아오면 친절하게 대할 필요 없어. 앤 테크놀로지가 부도난다고 해도 그 인간 눈치 볼 필요 없어. 돈 버는 방법은 많고도 많아, 내가 먹여살릴테니 걱정 마!” 마이크는 그녀에게 확신을 주었다.그녀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눈이 나으면 나 혼자 먹고살 수 있어. 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야.”"그래, 계획이 있으면 돼."B국 시간, 새벽 1시.박시준은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되었다.그는 오후에 위병이 발작을 일으켜 방에서 기절했다.그는 혼자 이곳에 왔기 때문에
”시준 씨 왜 여기 혼자 왔어요? 조 실장이 전화하지 않았다면, 제가 제때에 그 방문을 열지 않았다면... 정말 감히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강민은 여전히 심장이 철렁이는 것 같았다.조지운은 안색이 어두웠다: “대표님 진아연을 찾으러 B국에 갔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데리지 않고 혼자 가셨습니다.””어쩐지! 그럼 진아연은 찾았나요? 지난 몇 개월 동안 실종됐다고 들었는데...”조지운은 진아연이 아프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참았다.지금 회사에는 박시준과 강민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었다, 모두 근거없는 헛소문이지만 조지운은 강민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강민에게 진아연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저도 진아연을 찾으러 갔다고 들었을 뿐입니다, 정말로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대표님 진아연과 이혼한 후 다시는 진아연에 관한 얘기를 꺼낸 적이 없습니다.””네... 그럼 시준 씨 기절한 거 진아연과 연관이 있을까요?” 강민은 추측하며 물었다. “건강해 보이는데 왜 갑자기 기절했을까요?”조지운은 그녀의 말을 정정했다: “저희 대표님 생각하신 것처럼 몸이 좋진 않습니다. 건강해 보이시지만 실제로는 숨겨진 질병이 많아요.”조지운은 일부러 이렇게 말하며 강민이 물러나길 바랬다.비록 대표님이 진아연과 이혼했지만 다른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다시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그에게 어떤 숨겨진 질병이 있는데요?” 강민이 계속 물었다.”이건 대표님 사생활이라 알려드리기 곤란하네요.” 조지운은 아무렇게나 핑게를 댔다.”그래요! 그래도 진아연과 아이를 이렇게 많이 낳았으니 그가 정상적인 남자라는건 증명할 수 있겠네요.” 강민은 애써 자신을 위로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장점이에요.””강 대표님, 전에 만나셨던 남자들이 아주 별론가봐요?” 조지운은 비웃듯 말했다.”제가 운이 좀 없나봐요! 전에 멀쩡한 남자를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강민은 여기까지 말하며 화제
”박 대표님, 깨어나셨어요! 의사선생님 부를게요.” 강민은 밤을 지새우고 병실 침대 옆에서 박시준을 지켰다.의사선생님은 그가 위병이 발작하여 쓰러졌다고 했다.엄청 심각한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했다.“왜 여기 있어?" 박시준은 쉰 목소리로 물었다.이 질문을 한 후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여기 병원이야?”박 대표님, 어제 위병이 발작해서 호텔 방에서 기절하셨어요.” 강민은 그에게 설명해 주었다.그는 점차 기억을 되찾았다.어제 얼음물 반 병을 마신게 위병을 일으킨거 같았다. 잠시 아프다 말줄 알았는데 기절까지 할 줄은 몰랐다."누가 오라고 했어?" 박시준은 경계심과 함께 물었다.”조 실장님이 대표님께 전화했는데 연결이 안되서 제게 연락해서 찾으러 오라고 했어요.” 강민은 계속해서 설명해 주었다. “조 실장님이 대표님이 묵고 계시는 호텔주소 알려줬어요. 호텔 매니저가 처음에는 허락없이 방문을 열 수 없다고 했는데 계속 연락도 안되고 혹시 무슨 일이 생긴걸까봐 강제로 문을 열어달라고 했죠.”"고마워." 이 세글자를 뱉은 후 박시준은 다시 눈을 감았다.강민은 ‘의사선생님 부를게요’라고 말하고 병실을 나갔다.잠시 후 의사가 와서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박 대표님, 지금 위병 생태가 좀 심각합니다, B국에 오신 후 걸리신 병 같지는 않은데요. 이런 경우에는 약을 꾸준히 챙겨 드셔야 합니다, 어제 약 안 드셨나요?” 의사가 물었다. “꼭 제때에 식사하셔야 합니다, 조금씩 자주 드시고 약 꼭 제때에 챙겨 드셔야 차차 회복할 수 있습니다.”의사의 말을 듣고 박시준은 매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약 좀 처방해주세요."”우선 입원하세요. 퇴원하실 때 제가 약 처방해 드리겠습니다.”"입원이요?"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박 대표님, 적어도 일주일은 입원하셔야 합니다. 지금 급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을 앓고 계십니다...”"그만 하세요." 박시준은 듣고 싶지 않았다.옆에 서있던 강민은 귀찮아하는 그를 보고 위로의
마이크는 추측했다: “분명 세연 씨가 은서 씨 도와주려는 거겠지, 눈 감고 생각해도 알겠다. 세연 씨 B국에서 인기 엄청 많아. 은서 씨는 겨우 데뷔한지 반년 밖에 안된 신인 모델이고, 비록 약간의 인기가 있지만 아직 부족해. 세연 씨가 홍보해주면 은서 씨 아예 급이 달라질 거야.”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박시준 너한테 전화왔었어?" 마이크가 물었다."아니." 그녀는 말을 다시 바꾸었다. “어제 오전에 연락 왔었는데 그때 휴대폰 꺼놨었어.””전화하지 마. 내가 어제 욕해서 화 내더니 아예 전화 끊었어. 네가 먼저 연락하면 절대 좋게 얘기하지 않을 거야.”"응."오후에 김세연은 B국에 도착했다.그는 짐을 들고 직접 진아연의 집으로 갔다.그는 진아연의 눈이 걱정스러웠다.”저 이미 많이 좋아졌어요, 어제 라엘이랑 영상통화도 했어요.” 진아연은 그가 안심하도록 얘기해 주었다. “저 이젠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어요.””아연이가 말한대로 다 믿지 마요. 지금 그쪽만 보이고 저는 잘 안 보일걸요.” 마이크는 진아연과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김세연에게 농담을 하며 말했다.”마이크, 출근하러 갈 시간 아니야?” 진아연은 김세연과 따로 얘기하고 싶었다.마이크는 한숨을 쉬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세연 씨가 오니까 이젠 내가 쓸모없다 이거지. 그래 나 간다, 가!”그는 문앞에서 신발을 갈아 신으며 큰소리로 물었다: “우리 이따 저녁에 외식하자! 오랫동안 외식 안 한 것 같은데, 내가 예약할게. 아연아, 어때?”진아연은 상관없었지만, 가능한지는 김세연한테 달려있었다.어쨌든 마이크가 김세연이 B국에서 인기가 매우 많았다고 했으니 만약에 그가 외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의 의사를 존중해야 했다.”저도 괜찮아요.” 김세연은 자신을 바라보는 진아연을 눈빛을 알아채고 얼른 말했다. “밖에 안 나간지 오래됐죠?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어요.”"그래요."의논이 끝난 후 마이크는 나갔다.김세연은 방금 마이크가 앉았던 곳으로 걸어가 물었다: “저 여기 앉으면 진
진아연은 반박하지 않았다.이 문제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없었다, 논쟁해도 별 의미가 없었다.오후 5시, 마이크는 김세연에게 전화를 걸어 진아연을 데리고 그가 이미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가라고 했다.통화를 마친 후, 김세연은 진아연을 부축이며 나갔다.”전에 있던 간병인은 어디 갔어요?” 김세연이 물었다. “간병인 없이 정말 혼자 괜찮겠어요?””전에 일하던 간병인 집에 일이 생겼어요. 또 시력도 점점 회복할테고 해서 용돈 좀 드리고 집에 가서 일 보라고 했어요.””집에만 있으면 별 일 없을 거에요. 당분간 혼자 외출하지 마요.” 김세연이 말했다."네."두 사람은 마이크가 예약한 고급 레스토랑에 도착했다.레스토랑에 손님이 많지 않았다.마이크는 창가 옆에 있는 테이블을 예약했다.마이크는 원래 룸으로 예약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룸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다.”저 전에 마이크랑 이 레스토랑에 자주 왔었어요. 이 레스토랑에서 비교적 유명한 정통 A국 음식을 맛볼수 있거든요.””저도 이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들어본 적은 있어요. 친한 친구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별로 외식을 선호하진 않아서요.” 김세연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었다.눈앞에 놓여진 그의 잘생긴 얼굴을 보며 진아연은 감탄했다: “세연 씨는 어떻게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아요, 항상 젊고 멋있으시네요.”진아연은 지난 2년 동안 정신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많이 지친 것 같았다.특히 지성이를 낳고 몸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항상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도 엄청 중요해요.” 김세연은 자신의 관리 비결을 말했다.”될수록 쓸데없는 생각은 많이 안 하도록 해볼게요.”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이때 웨이터가 다가와 주문한 음식을 바로 올려도 되는지 물었다.”이미 음식을 다 주문했나요?” 진아연이 물었다.”네. 테이블 예약하신 분이 이미 음식을 미리 주문해 놓으셨어요.” 웨이터는 마이크가 주문한 음식 메뉴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일단 전화 한 번 해볼게요.” 진아연은 휴대폰을 꺼내 마이크에게 전
”어머나! 공공장소에서 먹여주기까지 하고... 너무 티 내는 거 아니야! 김세연은 사진 찍힐까봐 걱정되지도 않나?””그의 여자 친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해. 뒷모습만 보면 수수해 보이는데.””옆으로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척 하면서 한 번 봐야겠어.” 한 여성이 일어났다. “김세연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여자친구가 엄청 예쁘다면 모를까...”말을 마친 여성은 옆으로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척 하면서 김세연과 진아연의 옆으로 다가갔다.진아연의 얼굴을 본 여성은 깜짝 놀랐다.이 여자... 진아연이랑 너무 닮았는데...!?진아연은 김세연이 먹여주려는 걸 거절했다, 하지만 김세연은 진아연이 테이블 위의 음식들이 잘 보이지 않을까봐 걱정되어 굳이 먹여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그녀는 강제로 김세연이 먹여주는 음식을 몇 입 먹은 후, 자신의 접시에 놓으라고 했다.”세연 씨, 곧 저녁 식사 시간이에요. 레스토랑에 손님들 점점 많아질 거예요. 좀 조심하세요.” 진아연은 말하며 옆으로 좀 옮기며 그와 거리를 두었다.”여기 B국이에요, 저를 아는 사람 많지 않을 거에요.” 김세연은 겸손하게 말했다.”하지만 마이크가 세연 씨 B국에서도 인기 엄청 많다고 했어요, 그냥 반대편에 가서 앉으세요. 좀이따 한이 오면 한이가 제 옆에 앉으면 되요.” 진아연이 이렇게 말했으니 김세연은 다시 맞은편에 가서 앉을 수밖에 없었다.병원.박시준은 병원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쉬고 있었다.저녁을 사온 조지운은 포장지를 열었다.그는 어젯밤 강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박시준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경호원을 데리고 곧장 달려왔다."대표님, 죽 좀 드세요!"조지운은 죽을 들고 물었다: “아니면 제가 먹여드릴까요?”박시준은 눈을 뜨고 답했다: “내 손은 멀쩡하니까 거기 두면 되, 나중에 먹을게.””따뜻한 죽 사왔어요, 조금 있으면 죽 다 식을겁니다.” 조지운은 시간을 보았다. “이미 6시 반이에요.”박시준은 몸을 일으켜 죽 그릇을 들었다: “여기 온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