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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장

B국.

위정이 진아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정서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정서훈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늘은 진아연의 수술일이다. 그는 수술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고 싶었다.

그가 Y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확인하며 Y국으로 갈 계획을 세우던 찰나, 진아연에게서 전화가 왔다.

"위정 선배, 배터리를 충전하느라 휴대폰은 병실에 두고 잠깐 나갔다 오는 길이예요." 진아연은 의사와 수술 방법에 관한 논의를 마친 후, 지금에서야 병실로 돌아왔다.

"오늘 수술이지?"

"네." 그녀는 잠시 망설임 끝에, 그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서훈 씨가 일이 생겨서 귀국했어요. 그래서 이 병원의 다른 의사에게 수술받기로 했어요."

위정이 깜짝 놀랐다. "뭐라고? 도대체 무슨 급한 일이 생겼길래? 수술 후에 귀국해도 되잖아? 언제 떠났어?"

"오늘 새벽 4시에 저한테 메시지를 남겼더라고요. 아마 그때 떠났겠죠!" 진아연의 기분은 이미 평정을 되찾았다.

"왜 수술을 끝내고 가지 않은 거야?" 위정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급해서?"

"급한 일이 있었겠죠! 그렇게 큰 수술도 아닌 걸요, 뭘..."

"뇌외과 수술이야, 그게 큰 수술이 아니면, 뭐가 큰 수술이야?! 정서훈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수술해 주겠다고 말이나 하지 말던가! 어떻게 수술 전날 이렇게 말을 바꿀 수가 있어!" 위정이 진지하게 말했다. "이따 내가 정서훈 씨한테 전화해볼게!"

"위정 선배, 그러지 말아요. 서훈이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거예요." 진아연이 곧바로 말을 이었다. "수술이 끝난 후에 제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거기 의사는 괜찮아?"

"김형문이 아플 때마다 이 병원을 찾는다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진아연이 화제를 돌렸다. "시은 씨랑 운석 씨는 어때요?"

"다 잘 지내." 위정은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박시준과 진아연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시은 씨는 많이 좋아졌어. 최운석 씨가 지극 정성으로 돌봐주고 있거든."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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