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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장

그는 진료실에 들어가 당직 의사에게 김형문의 상황을 물은 뒤 나와서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아래층의 번호를 눌렀다.

엘리베이터는 바로 아래층에 도착했고 그는 성큼성큼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는 V03 병실에 바로 가지 않고 먼저 신경외과 진료실에 갔다.

박시준을 본 의사는 잠시 멍해졌다.

그는 의사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 "진아연의 병 상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이건.. 이건 환자의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의사는 난감한 표정이었다. "환자분을 아신다면 환자분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수술이라고 하더군요. 알려주세요, 작은 수술 맞나요?" 그는 질문을 바꿨다.

의사는 콧등의 안경을 위로 밀며 한참 고민한 후 입을 열었다. "우리 Y국의 의사를 못 믿겠다면서 B국의 전문가를 불렀어요. 이게 작은 수술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시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일어나 진아연을 찾아가려고 했다.

이때 의사가 계속 말했다. "하지만 진아연 씨한테는 작은 수술 맞습니다. 거짓말한 건 아니네요."

박시준은 다시 앉아서 평정을 되찾은 후 물었다. "B국에서 전문가를 초청했다고요?"

"네, 원래는 제가 검진을 해드렸는데, 결과가 나온 후 제 의술에 안심이 안되셔서 B국의 전문가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 대학원 때 동기라고 하던데 지금은 B국의 한 큰 병원의 전문가라 하더군요! 젊은 나이에 전문가가 되다니 대단하네요!"

"정서훈 맞나요?"

"네. 정 선생은 젊은 나이에 전문가가 된 것뿐만 아니라 사교성도 좋던데요. 저한테 부탁해서 유 부원장님과 약속을 잡기도 했습니다!"

박시준: "진아연은 언제 검진을 받았죠?"

"얼마 전 일이에요. 박 대표님이 우리 병원에서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요!"

박시준은 갑자기 마음이 조여졌다.

그녀는 그의 수술 직후에 바로 이곳에 왔다. 게다가 이곳에서 이렇게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의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애썼으며 그를 데리고 이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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