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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장

30분 후 정서훈은 진아연을 깨웠다.

"너 방금 초음파실에서 잠들었어."

진아연은 반 시간 자고 나니 정신이 많이 회복했다: "민망하네, 호텔에서는 어떻게 해도 잠이 안 오는데 병원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나 봐."

"어쩌면! 나도 소독약 냄새를 맡는 거 좋아해." 정서훈은 말하며 그녀는 엘리베이터로 데려갔다.

"결과는 어때?" 그녀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기계가 고장 나서 검사 결과 프린트 못 했어. 대신 의사가 자궁 상태 봐줬어." 정서훈은 엄숙하게 말했다. "큰 문제는 없고 스트레스로 인한 내분비 실조 같아."

"내가 말했지! 예전만큼 어리진 않아도 나 여전히 어린 편이라고." 그녀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윽고 그녀의 목소리는 낮아졌다. "오늘 시준 씨한테 이번 달 말까지만 기다리겠다고 말했어."

정서훈은 생각이 많아졌다, 건성으로 그녀에게 대꾸했다.

"참, 일단 약 먹을 필요는 없고 일단 더 지켜봐."

"응. 이것 때문에 병원에 올 생각 없었어. 내려가 생리대 사려던 참이었는데 어쨌든 고마워."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넌 정말 책임감 있는 좋은 의사야."

"칭찬 그만해. 나도 평시에 아파도 병원에 잘 안 가."

병원에서 나온 정서훈은 그녀를 호텔로 데려다주었다.

오후 4시 30분, 저녁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정서훈은 경호원을 불러내 담배를 피우며 얘기를 나눴다.

"담배 안 피우는 거 아니었어요?" 경호원이 그에게 담배를 건넸다.

"어렸을 때 담배를 피웠었어요. 그러다가 일이 너무 바빠서 끊었어요."

"네, 담배 좋은 거 하나 없어요!" 경호원이 말하며 불을 붙였다.

"좀 심란해서요." 정서훈은 담배를 한 모금 들이마신 후 먼 곳을 바라봤다. "진아연, 고집 센 거 같지 않아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아요.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실 수 있습니다. 대표님께선 함께 있어달라고 강요하지 않을 겁니다." 경호원이 말했다.

정서훈은 고개를 저었다: "진아연이 처음 임신했을 때 쌍둥이였어요. 그때 이미 박시준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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