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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장

"대답 못 하잖아요." 진아연은 차갑게 웃었다. "당신은 여전히 저를 기억하지 못해요. 그래도 만족해요, 절 기억하지 못해도 저에 대한 태도가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으니까요. 제가 여기에 계속 남는다면 당신은 여전히 절 사랑하게 될 거예요."

"진아연, 지금이 이런 얘기 할 때야?"

"안 그럼 무슨 얘기 해요? 당신이랑 김영아 얘기하자는 거예요?" 그녀는 무너질 것 같았다. "그 여자 당신 얘기 잘 듣던데요, 그 여자가 당신을 향한 사랑이 저 못지않는 거 같던데요."

"지금 이 상태를 즐기고 있는 거예요? 어장관리하시면서 둘 다 놓치기 싫은 거예요?" 그녀는 비웃었다. "이런 나날들이 계속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저 그만 포기할 거예요."

전화기를 쥔 그의 손이 갑자기 굳어졌다.

"제일 길어서 이번 달 말까지 버틸 거예요. 그때도 이런 태도로 저와 함께 가지 않으시겠다면 그럼 전 이만 물러나겠어요." 그녀는 마지막 선고를 내렸다. "저와 양육권 분쟁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 새 와이프 그렇게 어린데 당신이 아이 낳자는 대로 좋아서 낳을 거예요."

"진아연, 네 말은 이번 달 말까지 시간 끌다가 가겠다는 거야?" 박시준은 그녀의 냉소를 무시했다.

그녀는 마음속의 불쾌함을 이런 말들로 자극했다.

"이달 말까지 며칠 남지 않았어요." 그녀는 갑자기 추위를 느꼈다.

그녀는 그의 말투에서 이달 말까지 기다려도 그가 그녀와 함께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꼈다.

그의 태도는 매우 명확했고, 당분간 Y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기억을 되찾기 전까지는 그녀와 함께 떠날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누가 먼저 전화를 끊었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침대에서 뒤척이며 잠들지 못했고 갑자기 아랫배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휴대폰으로 달력을 열고 날짜를 흘끗 보았다.

그녀의 생리가 일주일 지연되었다.

최근 일이 너무 많고 지쳐서 내분비 실조가 생리불순으로 이어진 것 같았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슈퍼로 향해 생리대를 사서 미리 챙겨놓으려고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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